나의 이야기

대림절의 기도

꿈낭구 2012. 12. 5. 11:21

 

 

언제나 기쁨과 설레임으로 12월 첫주를 맞이합니다.

해마다 12월 첫날이면 성탄장식을 했는데

요번엔 사흘이 지나서야 준비를 했답니다.

 

 

요것은 예전에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사온건데요

낚싯줄로 매달아 놓으려고 하나 하나 줄을 묶고 있어요.

하나 하나에 담긴 의미를 묵상하며

기쁨과 감사의 노래를 부릅니다.

 

 

감람나무로 만든거라서 더욱 의미가 있지요.

 

 

아이 학원에 간 사이에

울신랑 퇴근하기 전에

부리나케 하느라 바빴는데

끝내자마자 약속이나 한듯 앞서거니 뒤서거니 들어오면서

성탄 분위기에 얼굴이 환해집니다.

거실에 헨델의 메시야가 크게 울려 퍼지니

저녁마다 찬양연습하던 생각이 나서

함께 추억속의 이야기들을 끄집어 냅니다.ㅎㅎ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아이는 악보 없이도 따라 부릅니다.

그동안 저녁시간에는 공부하는 아이 때문에 방해될까봐

음악을 들을 수 없었는데

간만에 볼륨을 높여 거실에 가득 선율이 흘러 넘칩니다.

 

 

 

대림절의 기도

                                 

                                          최재명

 

봄을 기다리는 겨울처럼 헐벗은 이들마다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구유처럼 더러운 마음을 비우고 닦아 내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주님만을 경배할 예물을 준비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이익에만 민감했던 눈을 감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움켜쥐기만 하던 손을 펴 마주 잡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교만을 꺾어 무릎 꿇고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소란한 웃음을 버리고 회개와 눈물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잃어버린 신앙의 첫사랑을 되찾기 위해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남몰래 버려둔 나의 십자가를 다시 지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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