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날씨가 추워지니 슬슬 칩거에 들어갈 준비를 해야겠네요.ㅎㅎ
오늘은 이것저것 건조식품들을 마련했답니다.
아침에는 이제 서리가 내리기 시작해서
주말농장에서 배추와 대파, 쪽파를 제외하고는
모든 뿌리채소들을 한꺼번에 다 수확을 해왔어요.
래디시가 올망졸망 이쁘지요?
샐러드를 좋아허는 울식구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는 넘들이지요.
요것은 비트랍니다.
올해는 워째 크기도 작고 볼품이 없구먼요.
깨끗이 씻어서 샐러드로 먹을거 이쁜걸로 따로 담아두고
요것은 썰어서 건조기에 말려보려구요.
비트 껍질을 벗겨서 썰었는데
붉은 물이 도마와 손바닥꺼정 죄다 들고 말았어요.
도마를 씻고서 무우를 썰었는데도
무우에 이렇게 핑크빛 물이 들었구만요.
쬐끔만 썰어서 말렸다가 무말랭이무침을 만들어 먹으려구요.
건조기를 돌리는 김에 이것저것 트레이를 가득 채웠더니만...
바나나만 남고 키위는 울딸랑구가 죄다 먹고 없어졌쓰용.ㅋㅋ
비트는 이렇게 말려두었다가
나중에 요리할때 식용색소 대신 써보면 어떨까 하고 이렇게 말렸답니다.
사과도 이렇게 바삭바삭하게 말려서 간식으로 먹을참인디
여러가지 종류를 만들어 봤는데
배가 젤루 맛난거 같더라구여.
생강도 말리고 울금이랑 호박이랑 가지도 말리고
건조기 있으면 제철에 싸게 사서 미처 못먹고 남는거는
요렇게 말려두면 오래오래 먹을 수 있어서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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