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야채수프

꿈낭구 2012. 11. 30. 16:07

 

 

요즘 울신랑 다욧트에 돌입을 혔능가

저녁식사 후에 절대로 아무것도 먹지 않긋다고 선언을 혔쓰요.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을 시작한지 여러 날이 지났는디

긴긴 겨울밤에 이른 저녁을 먹고 간식도 없이 버틴다는게

여간 자제력이 필요헌게 아니드랑게여.

일찌감치 양치꺼정 마치고 굳은 결심을 허고

맛난 군입정거리에 흔들리지 않고 씩씩허니 버티는 신랑 앞에서

요로코롬 수프를 만들어 줄거냐고 유혹을 혔지만

낼아침에 드신당만유.

'쳇~!! 낼 아침엔 없수다. 내 혼자 만들어서 죄다 먹어뿐질끼요.'

ㅎㅎㅎ그렇지만 우찌 그럴 수가 있당가요?

아침에 따끈허니 끓여서 이렇게 내밀었구먼요.

 

 

재료 : 컬리플라워, 감자1개, 양파2/1개,버터1T, 불린 쌀1T,

글루톤, 파셀리가루,우유2/1C, 생크림1T, 소금

 

 

지난번 스테이크 먹을적에 사서 쓰고 남은 컬리플라워가

냉장고에서 꺼내 달라고 아우성이네여.

싹이 난 감자도 처분을 혀야긋고...

요것들을 몽땅 이용해서 수프를 만들 작정으루다가

요렇게 버터에 달달 볶았습니다.

 

 

육수를 이용하면 느끼해질까봐 그냥 육수 반 물 반을 넣고

재료들이 푹 무르도록 끓여줍니다.

 

 

푹 무르도록 끓여서 한 김 식힌 다음

미니믹서에 곱게 갈아주었어요.

성능이 좋아서 번거롭게 체로 거를 필요가 없어서

얼마나 간편하고 좋은지 몰러요.

이렇게 갈아서 절반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아침에 냉장고에서 꺼내 끓이기만 하면 되니

바쁘지 않아서 좋아요.

 

 

불린 쌀을 미니믹서에 물을 조금 넣고 곱게 갈아서

 

 

수프에 넣어 끓여줍니다.

걸죽하게 농도가 나기 시작하네요.

밀가루와 버터로 루를 만들어서 수프의 농도를 조절하지만

느끼한게 싫어서 저는 쌀을 갈아서 이용했어요.

 

 

보글보글 끓으면 우유2/1C을 붓고

생크림을 넣어주면 되는데요.

저는 냉동실에 넣어둔 요 생크림을 이용했어요.

이제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기호에 따라 후추를 넣으시면 됩니다.

 

 

식빵1장을 사방 1cm로 썰어서 원래는 튀겨야지만

저는 그냥 간편하게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바삭바삭하게 구웠어요.

수프 위에 얹고 파셀리가루를 뿌렸습니다.

야채수프라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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