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따매~ 이 수프그릇 징말 올간만이넹.
글고봉게로 요것들을 산것이 은제드라??
신혼시절에 두 개만 골랐다가
요넘 한 개를 더 챙겨 들었는디
그땐 울딸랑구 생각을 못혔응게...ㅎㅎ
요넘은 거의 새것이나 다름없구만요.
지금은 울딸랑구 전용그릇이 되었지요.
자~!! 오늘은 브로컬리수프로 뫼시긋씀돠잉~!
재료 : 데친 브로컬리 120g, 양파 2/1개, 불린 쌀 5T, 버터 20g,
우유 200ml, 물 600ml, 소금 약간
데친 브로컬리는 처음 한 끼 식탁에 올렸을 때 말고는
금세 인기하락 품목이 되어버려요.
우리 몸에 그렇게나 좋다는데 아무리 강조를 허고 또 혀도
냉장고 속에 들어갔다 나오면 매력이 없는 모냥입니다.
그렇다고 매번 먹을 때마다 조금씩 데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랴서 저는 언제나 젤루 작은 크기를 사곤 하는데
이날은 마감세일이라고 제법 튼실허니 큰넘을
아주 저렴허게 팔더라구여.
또 알뜰모드로 급속전환이 되어 냉큼 집어들고 온것이랑게요.
그랴서 결국 데쳐서 먹고 남은 브로컬리를 이용해서
근사헌 료리(?)로 변신시켜서 코를 납작허니 맹글 참여라.ㅋㅋ
먼저 팬에 버터를 두르고(저는 아주 적은 양만 이용했어요. 느끼하지 않게 하려고)
브로컬리와 적당한 크기로 썬 양파를 볶아줍니다.
어느 정도 볶아지면 물200ml와 우유를 넣고 끓여줍니다.
그 사이에 불린 쌀을 물을 약간 넣고 미니믹서에 곱게 갈아줍니다.
끓인 브로컬리와 양파를 건더기만 건져서
국물을 약간 넣고 다시 갈아줍니다.
국물에 갈아놓은 야채들과 쌀을 함께 넣고
나머지 분량의 물을 넣고 눓지 않도록 저어가며
보글보글 끓여준 다음 소금간을 살짝~!
그러니께 여그서 질~ 중요헌것은 말여라
우유와 물의 분량인디 1:3 정도의 비율이믄 아조 적당쿠먼요.
요것만 수학공식 맹키로 머리 속으다가 탁 집어느코...
오늘도 역시 밀가루를 넣지 않고 쌀을 갈아서 만든 수프라서
요기도 되고 아주 훌륭한 맛입니다.
그릇에 보글보글 끓인 수프를 담고
데친 브로컬리를 살짝 얹어주기만 허믄 완성입니다.
울 세 식구 요정도 분량으로 오날침 아조 배부르게 먹었습니당.
육수도 안 넣고 생크림도 안 넣고
버터는 최소한의 양만 넣고
특히...쌀을 이용해서 끓인거라서
전혀 느끼허지 않고 담백허믄서도
겁나게 맛있는 브로컬리수프로 변신을 시켰지 뭐여용~!!
울딸랑구 제 몫을 다 먹고도 남은거 없느냐며 두리번 두리번...
결국 수프냄비를 부등켜 안고서리
밑바닥꺼정 닥닥닥닥......ㅋㅋㅋ
'야~~! 냄비 빵꾸나긋당!'
수프집 차려도 되긋당만요.
아침이 부담시런 직장인들에겐 이런 뜨시고 영양 가득헌 수프가
아조 인기 있을거 같구마는
요즘 경기도 가뜩이나 시원찮은디
누가 안 불러주까여잉? 암두 읎씨유??
기럼 걍~ 창업을 혀야 쓸랑가잉?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