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겉절이

파김치

꿈낭구 2013. 3. 16. 20:30

 

 

생각지도 않았는데  파김치를 담갔어요.

 

재료 : 쪽파220g,고춧가루5T,자하젓1T,멸치액젓1.5T,

설탕1t,매실액1t,밥1T,생수2T, 통깨

 

 

조만간 주말농장 밭을 갈아엎는다네여.

지난 가을 김장때 뽑아 먹고 남겨두었던 파들이 생각나서

지나는 길에 주말농장에 갔었지요.

신통하게도 이렇게 이쁘게 새로 돋아났더라구요.

요게 보기엔 얼마 안 되는것 처럼 보여도

뽑으면 상당히 많은 양이랍니다.

요것 말고도 밭고랑 저편에 요만큼쯤 또 뾰족허니 자라고 있어요.

그래서 그중 큰걸로만 조금 뽑아왔어요.

 

 

유기농이니 파뿌리도 육수낼때 요긴하게 쓸테니

쪽파를 다듬으면서 이렇게 따로 모아둡니다.

씻어서 말려두었다 감기로 고생할때 여러가지 재료들을 넣고

파뿌리를 달여서 마시면 아주 효험이 있더라구여.

 

 

그 중에 반 줌은 반찬으로 쓰려고 조금 남겨두고

ㅎㅎㅎ너무 적은 양 인가요?

글두 220g이나 되더라구요.

깨끗이 씻어서 굵은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해두었어요.

 

 

그 사이에 양념을 만들어야죠?

밥 한 술에 자하젓을 넣고 생수를 약간 부어

미니믹서에 드르륵~갈아서 멸치액젓과 함께

고춧가루를 미리 불려두었어요.

파김치에는 마늘이나 생강양념이 필요없으니 정말 간단하지요.

설탕과 매실액만 약간 넣음 끝이랑게요.

 

 

살짝 간을 했던 쪽파를 찬물에 헹구어서

물기를 빼둡니다.

 

 

고추양념이 되직해서 양념이 많이 들어간것 같지만

울집 고춧가루는 맵지 않아서 걱정 없어요.ㅎㅎ

 

 

새콤허니 익어야 먹을 수 있으니

글라스락에 담아서 익히려구요.

울집은 갓 담근 파김치는 안 먹어서

간이 맞나 보려면 서로 미룬답니다.ㅋㅋ

실온에 두면 다음주 주말쯤 울딸랑구 집에 올때쯤엔

새콤허니 맛나게 익을테지요?

파김치는 저녁식사때에나 먹으니까

이렇게 감질나게 담가야해요.

두 식구 기준으로 양을 조절하려니까

소꿉놀이 하는것 맹키로...ㅋㅋ

그치만 이래봬두 준비하는 과정은 다 똑같다구요.

단지 분량이 적다는것 말고는...

울집 주말농장표 올해 첫 산물인 파김치라서

제게는 너무너무 귀하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