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남푠의 깜짝선물

꿈낭구 2013. 3. 19. 10:05

 

 

며칠전 퇴근길에 선물이라며 뭔가를 내미는데

와우~~!!

그냥 지나치는 말로 혼자 읊조리는 소리를

잊지않고 기억해뒀던 모냥입니당.

아내의 관심분야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남푠의 센스에

감탄을 혔구만요.

 

 

신혼시절엔 갖고싶은 LP의 고유넘버를 적어 책상위에 올려두면

용돈을 아껴 음반을 사주곤 했었지요.

울집의 레코드나 CD나 책들은

거의가 이렇게 하나씩 사들여 모아진것들이야요.

그래서 그 하나 하나마다 감동의 진동표가 달려있다는 사실~!

 

켈틱우먼의 따사롭고 감미로운 음색이 너무 좋아서

청소를 하다가도 설거지를 하다가도

손을 멈추고 빠져드는 저를 위해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다는데

CD를 산다는게 DVD를  주문을 했던가 봅니다.

덕분에 저녁시간 거실에서 함께 영상으로 보는 호사를 누렸구먼요.

 

그리고 또 하나 천년의 밥상은 

이미 EBS를 통해 널리 소개된 내용이긴 하지만

가까이 두고 읽고싶은 책인지라 요즘 즐겁게 보고있어요.

요리를 즐기는 아내를 위한 선물로 요만한 선물이 또 있을라구요?

 

 

어제는 다시 CD를 사왔더라구여.

집안에서도 운전하면서도 듣기엔 CD가 편리할것 같다면서...

주말에 올 딸아이를 위한 책도 한 권.

이 고마움을 어떻게 보답을 혀얄지 궁리허다가...

"I'm so happy~!!

자긴 정말 내겐 너무 과분한 남자예요."

최고의 찬사를 날렸지라.ㅎㅎㅎ

특별한 날에 보석이다 옷이다 요런 이벤트 보다는

오히려 이런 소박한 이벤트가 아내들에겐 훨씬 감동을 준다는 사실을

남자분들이 아실랑가 몰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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