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작년에 담근 마늘엑기스랍니다.
요리할때 두루두루 즐겨 사용하는 귀한것이지요.ㅎㅎ
이틀전에 서울에 가느라 사다놓은 마늘을 급히 엑기스를 만드느라
미처 사진을 못찍었는데
몇몇 분들께서 마늘엑기스 만드는 방법을 물어보셔서
여기에 올립니다.
먼저 장아찌용 마늘을 구입하세요.
양념용과는 달리 덜 맵기 때문에 장아찌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마늘이 있답니다.
저는 한 접을 샀는데 먼저 겉껍질을 벗기시고
장아찌 담글때처럼 속껍질만 남겨서 깨끗이 씻은다음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제거한 후에
설탕과 동량으로 항아리나 유리병에 담아 실온에 두었다가
6개월 후에 걸러내면 되는데요,
매실엑기스와는 달리 양이 아주 적게 나옵니다.
너무 쉽지요?
요것을 매일 식후에 한 스푼씩 드시면 좋답니다.
그리고 고기 재울때나 각종 조림요리에 넣어도 좋구요
저는 이것을 요리할때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저도 재작년 처음으로 만들어보았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저희 형님께서는 거르고 난 후의 마늘을 호박과 배와 함께 즙을 내셨더라구요.
그냥 버리기는 아까워서 그렇게 해보셨대요.
보여드리기 위해서 사흘 전에 담은걸 하나 꺼내서 찍은겁니다.
작년에는 항아리에 담았었는데 항아리 뚜껑을 씻다가 깨뜨려서
올해에는 할 수 없이 가지고 있던 유리병에 담았어요.
이렇게 담아서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진한 갈색의 엑기스가 6개월 후면 만들어져요.
작년에 이웃들에게 소개했는데 모두들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다고 고마워 하더라구요.
작년에는 반으로 잘라서 담았는데 올해는 통으로 담았어요.
지금이 적기거든요. 좀 지나면 엑기스 양이 너무 적게 나오니까요.
빨랑 서두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