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쿠키

핫도그샌드위치

꿈낭구 2013. 4. 1. 07:58

 

교회에서 돌아오는 길에 늘 실랑이를 벌이곤 한답니다.

교회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두어 곳의 난코스가 있대나요?ㅎㅎ

그도 그럴것이... 갓구워낸 구수헌 빵냄시 땜시로

그냥 지나치기가 너모나 에롭다는 하소연이랑게라.

지가 꾀를 내어 할인카드를 아예 집에 두고 가는 방법을 종종 써먹곤 허는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허듯이

울신랑도 빵집 앞을 지날때면 빵 좋아허는 저를 빌미로

말헐 수 없는 유혹을 일삼곤 허지요.

"꽈배기 안 먹고 싶어? 찹쌀 도너츠 사줄까?"

'에잉~! 걍 가요. 할인카드도 안 갖구왔는뎅...'

 

그것도 한두 번이지 번번이 잡어끄는 저의 그 저의를 금세 알어차리고는

집에 두고다닐 할인카드라면 뭐허러 만들었냐고

고의적인게 아니냐믄서 무조건 잡어끄는 바람에

결국 빵집으로 끌려들어가게 되얏구먼요.

눈 질끈 깜고서뤼~ 요것허고 모닝빵을 사들고 왔습지요.

달달허니 칼로리 높음직헌 빵들 보다는 글두 요런게 낫지않을까 해서요.

바게뜨 보다는 요게 글두 실속있긋다 싶었는지

둘 중 선택하라니까 바게뜨를 슬그머니 내려놓더랑게요.ㅎㅎ

 길다란 소시지 대신 떡갈비를 이용해서

햄버그샌드위치를 만들어서 커피 한 잔과 아침식사를 대신했어요.

 

재료 : 빵2개, 양상추1잎, 오이2/1개, 치즈2장, 양배추1장, 사과4/1개

페퍼듀3개, 버터, 마요네즈, 케첩

 

 

집에 있는 재료들로 대충 이와같이 썰어서 준비를 했습니당.

 

 

얼마전 마트마다 가격할인 경쟁이 붙은것 맹키로

동시에 할인을 해서 ㅋㅋ 요 떡갈비를 덜컥 사들고 왔지뭐여요?

생전 요런 제품에 쉽게 손을 내밀지 않는 지가 말임다

붙잡는 판매원 손길을 지나치려는디

요게 하나를 업고 있는데다

동그랑땡 한 봉지를 한 개 더 끼워준다며 사가라고 유혹을 허는것여라.

그랴서...순간 공짜에 눈이 어두워져서리 이성을 잃고

덜컥~! 보듬고 의기양양 돌아오지 않었긋쓔?

에고...그란디 요게 아그덜이나 좋아헐 맛이 아닌게뵤?

맛이 들큰헌것이 영 우리네 식성에는 바람직헌 선택이 아니었구만요.

실은...요넘을 처리헐 요량으루다가

당분간 아침을 빵식으로 허기로 혔씀다요.

구워서 키친타올에 기름기를 뺐습니다.

 

 

빵 한 쪽면을 마른 팬에 살짝 구워서

버터를 살짝 바르고

양상추를 깔고 그 위에 치즈를 얹고

따끈허니 구워놓은 떡산적과 오이와 사과와

새콤달콤매콤헌 맛이 일품인 빠알간 페퍼듀와

양배추 채썬것을 이와같이 차례로 차곡차곡 얹어서...

 

 

가장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햄버거의 두께가 몇cm라고 헙디다만

암튼 크게 크게 입을 벌려 먹을 수 있을

충실헌 두께가 아닌게뵤잉?ㅋㅋ

 

 

마요네즈와 캐첩을 휘리릭 뿌려서뤼~~

 

 

살포시 뚜껑을 덮어두고

부지런히 coffee를 내렸습니당.

 

 

이렇게 먹으니 아주 안성맞춤이구만요.

덕분에 설거지도 간딴허고

아침시간이 어찌코롬 이리 여유로운지요.

오늘부터 수영장에 다니기로 혔는디

요것 먹고 열심히 운동을 허믄 별지장 읎긋지라잉?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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