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칼국수를 모처럼 만들었답니다.
식구가 적다보니 젤루 적은 용량을 골라와도
자꾸 식재료가 남게되니 신선도도 떨어지고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네여.
칼국수 면도 어정쩡허니 남은게 있고혀서
뒹굴어댕기는 식재료들을 동원혀설라무니
꼬시~헌 들깨칼국수를 만들어 먹었구먼요.
재료 : 칼국수면1.5인분, 새송이버섯1개, 감자1개, 대파1개, 다진 마늘1t,
당근20g,들깻가루4T,멸치육수,통깨,국간장1t,소금
자투리 식재료들 구제차원에서 무얼혀볼까 허다가
요정도믄 들깨칼국수로 손색없긋다 싶더구만요.
표고버섯도 넣고 애호박도 넣음 더 훌륭허긋지만서도
오늘은 고저...있는대로만...
먼저 시판용 칼국수면을 물에 2~3번 헹군다음
멸치육수를 다시마 넣고 끓여서 다시마를 건져내고
면과 감자와 당근을 넣고 끓여줍니다.
면이 익을 즈음에 버섯을 넣고요 한소큼 끓이다가
농도를 보아가며 들깻가루를 넣어 뭉치지 않게 잘 풀어줍니다.
보글보글 끓으면 다진 마늘과 파를 넣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들깻가루는 동무네 유기농 농사지은 들깨로 만든거라며
먹어보라고 한 봉지를 동무가 가져왔더라구여.
어찌나 꼬숩고 맛난지 냉장고에 넣어두고 아껴 먹고 있구먼요.
ㅎㅎㅎ울신랑이랑 들깨칼국수를 처음 먹은곳이
마곡사 앞에서 먹었었는디 추운 겨울날 어찌나 맛있게 먹었던지
언제 기회되믄 들깨칼국수 먹으러 한 번 더 가보자고 혔었구먼요.
그런디...울신랑 거기꺼정 굳이 갈 필요가 없긋당만유.
거기서 먹은거 보담 훨씬 더 맛있다네여.ㅎㅎ
바로 이런 찬사가 아내들의 음식솜씨를 UP시키는 비결이 아니긋드라고요잉??
이러하오니 요담번엔 버섯도 가지가지로 풍성허니 넣고
애호박도 넣고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들깨칼국수를 만들어 줘야쓰지 않긋씀까?
글고봉게로 울신랑도 퍽 지혜롭잖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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