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겉절이

울형님네서 델꼬온 파김치

꿈낭구 2013. 4. 23. 18:50

 

 

울형님댁에서 뽑아온 쪽파로 이와같이 맛깔스런 파김치를 담갔어요.

쪽파가 워찌나 실허게 생겼는지

울집 주말농장 출신 쪽파허고는 비교가 안 되능만유.ㅋㅋ

 

재료 : 쪽파1단, 건고추100g,멸치액젓2/1C,매실액2T, 설탕1T,새우젓2T,

찹쌀죽, 통깨, 고춧가루1C

 

 

울큰형님네 쪽파는 땅이 기름져서 그런지 키도 크고

시든 잎도 거의 없어서 다듬기가 정말 편했어요.

눈물을 찔끔거려가믄서 저를 돕긋다공 마주앉아 다듬어주니

ㅋㅋ때는 이때다 허고 한 봉지를 더 꺼내놓았어요.

 

 

파전 부쳐먹으려고 조금 덜어두고

파김치용은 이렇게 소금으로 간을 했어요.

 

 

요 건고추는 작년에 울주말농장서 수확혀다가

씻어서 건조기에 바싹 말린거라 아직도 만지면 부서질것 같네여.

시나브로 익은것을 따서 이렇게 말린게 서너 근 남짓 됩니다.

꼭지를 따고 가위로 배를 갈라서 씨를 털어내고

가위로 네 번 정도씩 잘라서

믹서에 묽게 쑨 찹쌀죽을 넣어 함께 갈아서 담글참여유.

 

 

증말 뽀대나지러잉?

제초제나 농약은 물론 비료도 모르는 완죤 유기농 고추랍니다.

파김치에는 마늘이나 생강이 필요없으니

어쩌면 젤루 간딴헌 김치가 아닌가 싶구만요.

이렇게 고추를 갈아서 김치를 담그면

훨씬 맛이 있답니다.

 

 

새우젓도 곱게 갈아서 찹쌀죽과 함께 갈아놓은 고추를 함께 섞어서

소금에 절여둔 쪽파의 분량에 맞추어서 고춧가루도 넣고

멸치액젓도 넣고

설탕이랑 매실엑기스도 넣어서 잘 섞어주었어요.

 

 

안 익은 파김치를 못먹는뎅...

글두 간은 봐얄것 아니긋써라?

고추를 갈아서 담갔더니만 보기에도 칼칼허니 먹음직스럽네요.

 

 

이제 맛있게 익기만을 지달려야긋지요?ㅎㅎ

딸랑구 헌티 전화가 와서 파김치 담그는 중이랬등만

맛있긋다고... 군침을 삼키네여.

새콤허니 잘 익으면 가지고 간댔더니 반색을 헙디다요.

 

 

요것은 실온에 두고 빨리 익혀서 먹으려구요.

'김치·겉절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 열무겉절이  (0) 2013.05.15
어영꾸영허다가 김치4종세트가 되얏네여.  (0) 2013.04.29
익어라 익어라 납작깍두기야~!  (0) 2013.04.04
후다닥 만드는 즉석물김치  (0) 2013.03.26
미나리김치  (0) 2013.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