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마늘쫑멸치볶음

꿈낭구 2011. 2. 1. 13:08

날씨가 추워서일까요?

푸른것에 자꾸 손이 갑니다.

봄을 그리워하는 마음 탓인지 어제 마트에 갔다가

유난히도 파란 마늘쫑이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자동적으로 손이 그쪽으로 향하야~ 한 단 집어들었지요.

중국산이라는게 조금 찜찜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데쳐서 익혀먹는것이닝게...

 

펄펄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마늘쫑 묶음을 손에 들고 가위로 잘라서 넣었어요.

게으른 주부의 잔꾀인데 어차피 데쳐서 씻을거니까

쉽게쉽게 하려구요.ㅎㅎㅎ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낸다음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볶습니다.

아직도 새파란게 식욕을 자극합니다.

아마 세상에서 젤루 간단한 반찬을 만드는게 아닌지 몰러요.

 

요즘 이 멸치가 우리집 식탁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허능만요.

이 멸치를 넣고 함께 볶다가 간장과 올리고당을 넣고 달달~~볶기만 하면 끝~!!

마늘은 필요없어요. 마늘쫑이 주재료니까.

한 단 이렇게 볶아놓음 몇끼는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이건 차가워도 괜찮으니까 냉장고에 두고 먹음 되거든요.

 

윤기도 적당히 나면서 마늘쫑 특유의 들큰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그만입니다.

짜지않게 삼삼~허니 만들어서 많이씩 집어먹어도 돼요.

식탁위에 푸르른 봄이 인사를 온듯 하네요.

참 좋은 세상이지요?

이런 추운 계절에 오이니 고추니 애호박이니...

어디 그뿐인가요?

딸기가 한창입니다.

요즘 입덧하는 아낙들은 참 호강허긋죠잉?

저는 울딸랑구 가졌을적에 아기 머리만한 수박을 거금을 주고 사먹었는뎅...

지금은 온갖 과일들이 마트에 가면 즐비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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