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양푼비빔밥

꿈낭구 2013. 5. 29. 11:59

 

 

아이공~~! 지가 몬살어요잉...

매얌생이여다 퇴낑이도 모자라서

오늘은 양푼여다가 열무를 넣고 비빔밥을 먹고 싶당만유.

없는 양푼을 워디서 구헌답뎌?

오늘의 스뻬샬 별미 비빔밥 한 입 좝사보실튜?

 

재료 : 열무 크게 한 줌, 상추, 쑥갓,현미잡곡밥 반 공기,

고춧가루, 들깨소금, 매실액1t, 간장양념, 꼬신 참지름 듬뿍

 

 

애기상추에서 청소년기로 접어든 울집 주말농장표 먹거리들 땜시로

요새 하루가 멀다허고 발걸음을 헙니다요.

주말농장이 아니라 매일농장이 되게 생겼쓰요.

이웃들헌티 선심도 쓰고

어저끄는 울딸랑구 밑반찬 보냄서

울집 주말농장 영농 시작헌 이래로 젤루 많은 수확물을 거두어 왔었구먼요.

여러가지 쌈채소여다 열무꺼정

무려 7500원을 들여 특급 당일배송으로

ㅎㅎㅎ울딸랑구 하숙집으로 보내지 않었긋써라잉?

울딸랑구가 요런 채소를 좀 좋아혀야 말이죵.

아이몫은 따로 씻어서 넣었는데도

하숙집 드리기 전에 따로 더 챙겼당만유.ㅋㅋ

 

워디 그뿐인가요?

요런 채소를 보믄 진공청소기 맹키로 무한 흡입을 허시는

울 작은성부 생각이 나서

거기로도 한 박스 챙겨 보냈쓰용.

뭐, 신선헌 야채가 읎어서 못드시는것도 아니공

비싸서 맘껏 못드시는것도 아니건만

굳이 배 보다 배꼽이 더 큰 배송비를 들여감시롱

보낸것은 바로 너모나도 귀헌 유기농채소라는 오로지 그 한 가지 이유...

 

 

ㅋㅋㅋ울신랑 양푼비빔밥 노랠 불렀쌌는디

읎는 양푼을 워디서 난다요.

꾀를 내서뤼~ 찬밥 반 공기로 김치 버무리는 큼지막헌 양푼여다가

요로코롬 밥 보다 채소들이 더 많은 비빔밥을 만들어서

참지름을 듬뿍 넣고

둘이서 이 커다란 양푼을 마주허고 앉어서

킥킥거림서 먹었쓰용.

ㅎㅎㅎ자긴 검정맴생이...

내넌 하양퇴낑이...

비는 부실부실 오시는디  꼬신내가 시방 진동 안 허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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