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해물요리

간재미회무침

꿈낭구 2013. 6. 22. 16:19

 

며칠전에 온누리 상품권을 들고 재래시장 귀경을 갔다가

싱싱헌 간재미를 발견혔쓰요.

한낮의 재래시장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혀서

물어만 보고 그냥 지나치기가 민망할 정도더라구여.

그랴서 눈길만 주고 전진을 허려는디

용케 생선전 주인님께서 지 눈길을 포착허셨던 모냥여라.

싱싱헌 간재미에 제 시선이 머물렀던 순간은 고작 몇 초에 불과헌디

하여간 놀라운 직업의식 아닌게뵤잉?ㅎㅎ

싸게 줄팅게로 한 마리 사라시믄서 불러 세웁디다.

계획에 읎던 간재미를 사고

아주머니께서 솜씨나게 회를 뜨시는 동안

아자씨께서 은빛 찬란헌 싱싱갈치 한 마리를 추켜드시고는

감자 넣고 지져묵음 진짜 맛나다공...

결국 온누리상품권 두 장을 주고

간재미허고 갈치를 뫼셔오지 않었긋씀까?ㅎㅎ

그걸루다 회무침을 만들었구만요.

 

재료 : 간재미1마리(몸통 가운데 부분은 빼고), 초고추장, 고춧가루2T,풋고추3개, 미나리 한 줌,

당근2/1개, 오이1개,양파1개,2배식초2T,통깨, 매실액

 

 

아주머니께서 떠주신 간재미회에 2배식초로 밑간을 해서

냉장고에 넣었던 것이야용.

 

 

요즘 미나리가 억세져서 별로 매력이 없어뵈지만

글두 회무침에 미나리가 빠지믄 앙꼬읎는 찐빵이나 진배읎쟈녀유?ㅋㅋ

 

 

울주말농장서 처음 수확해온 오이를 소금에 절였어요.

 

 

풋고추랑 양파랑 당근도 요로코롬 썰어놓고

 

 

미나리는 너무 억세서 살짝 데쳐서 이렇게 썰어서 넣을거구요.

 

 

숙성시킨 간재미에 고춧가루로 먼저 옷을 입히고

새콤달콤허게 초고추장을 만들어서 버무려주고요

 

 

준비해둔 부재료들을 넣고 가비얍게 버무려준 다음

한 입 간을 봤등만 식초맛이 조금 부족한듯...

2배식초인데도 음식점에서 먹는 짜릿헌 맛에 못미쳐서

식초를 넣다봉게로 국물이 생길라공...

 

 

여름철엔 매실액이 도움이 되는지라 국물이 생김에도 불구허고

매실액을 약간 첨가혔쓰용.

왜냐구여?

ㅎㅎㅎ 회로 먹고 남은거는 요로코롬...

 

 

간재미회국수를 만들어 먹을 작정이었다우.ㅎㅎㅎ

 

 

회로 먹을때보다 요 회국수가 훠월씬~ 더 맛나드랑게여.

큼직헌 살점을 오도독 오도독 씹는맛도 좋구여

요양중인 울신랑 땀을 뻘뻘 흘려감시롱

너모나도 맛나게 드십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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