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요리·튀김

생선커틀렛

꿈낭구 2013. 7. 2. 13:59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믄서 건강한 먹거리에 각별헌 주의가 필요허지라.

엊저녁 남은 국이 살짝 맛이 갔더라구여.

밥을 허믄서 국을 확인혔어얀디

국을 데우고 뚜껑을 연 순간 뭔가 심상찮은 냄시가 나능규.

이런 낭패가 워딨다요...

그것 믿고서리 아침에 맘껏 느긋험을 즐겼다가

졸지에 뜻허지 않은 메뉴로 아침을 해결혔습니당.ㅎㅎ

 

 

재료 : 생선까스2장, 밥, 오이3/1개, 파프리카, 피망, 양배추, 건블루베리

타르타르소스, 레몬오일, 바질 발사믹크림, 무화과 발사믹크림

 

 

급히 냉동실을 뒤장혀서 돈까스를 꺼내 포크커틀렛을 허리라 맘을 먹었구만요.

ㅎㅎ요때꺼정만 혀두 요것이 돈까스인줄 알고

겉은 먹음직스러워 보여도 고기가 덜 익는 불상사를 막기위해

전자렌지에 일단 돌려서 튀긴다는 꾀를 냈었지요.

냉동실에서 꺼내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준 후에 튀기면

기름이 튀지않아 간편허게 헐 수 있답니다.

 

 

오로 엑스트라 버진으로 튀겨내는디

신선헌 오일로 자그마헌 법랑냄비를 이용허니

아주 안성맞춤이구만요.

 

 

노릇노릇 바삭허니 튀겨서 건져놓았구마는...

 

 

뒤겨놓고 봉게로

우째 생김새가 수상시럽네여.

끄트머리를 살짝 가위로 잘라봤등만

아니나 다를까...

그제서야 요것이 돈까스가 아닌 생선까스였다는 사실을 깨달았구먼요.

 

 

ㅋㅋㅋ하마트믄 돈까스 소스를 뿌릴뻔 혔잖우?

타르타르소스를 뿌리고

밥 한 술 곁들여서 담었쓰요.

우왕좌왕허다가 아침시간이 쉬익~ 지나가서

오날침 출근시간이 웜청 밀리는 시간에 나서게 생겼구만요

설거지 간딴허니 접시 두 장으로 끝내려고 요렇게 꾀를 냈는디

오늘사말고 워째 접시는 이케 작은 접시를 꺼내가지고설라무니...

집에 있는 샐러드재료들 준비혀 놓은걸루다 곁들이고

얼마전 새로 구매한 치리오 레몬오일을 샐러드 위에 휘리릭~뿌려주고

바질과 무화과 발사믹크림소스를 뿌렸네여.

 

 

어쿠야...생각혀봉게로

울신랑 한 쪽 손을 싸매고 있는디 그 생각을 못혔구만이라.

한 손으로 워뜨케 톱질을 허긋써라잉?ㅋㅋ

한 입 크기로 요로코롬 썰어서

포크로 콕콕 찍어서 먹을 수 있게끔...

어저끄 주말농장 갔등만 오이가 거의 방맹이 수준으로 커서

3/1 잘라서 곁들였구여

첫수확헌 귀여운 피망도 넣었답니당.

ㅎㅎㅎㅎ

요로코롬 먹응게 넘 간딴허네여.

식후에 여유롭게 coffee꺼정 마셨구만요.

아침시간 5분 차이로 출근시간이 엄청 차이가 나는디

얌체 끼어들기 선수들허고 암암리 신경전을 벌이는것도

이제는 많이 익숙혀졌네뵤.

오날침 넓은 맴으루다 내 차 앞으로 머리를 디미는 얌체족을

너그러이 낑겨줬등만

감솨의 인사로 계속 깜빡깜빡...

'아, 알었다고라. 낑겨줘서 고맙단 인사를 뭬 그리 오래꺼정 허고 그러우...?'

 

조수석에 앉은 울신랑 킥킥대믄서 찬물을 끼얹네여.

'고맙단 인사가 아니고 죠~기 앞서간 장의차 일행이구마는 뭘 그려...'

서울서 출발혀서 이 시각에 여길 통과헌다믄 새벽에 출발혔긋네여.

아고...좋은맘 먹고 양보허길 잘혔구만요.

 

그나저나 태워다주는 수고로 월매쯤 받으믄 쓸랑가 귀띔조까 혀줘봐유.

맨날 있는 기회도 아니고만

요참에 알바운전으로 가용돈좀 챙겨서

웟따가 보람차게 쓸것인가 그 궁리만으로도

울신랑 출근시켜주고 돌아오는 길이 지루허지가 않당게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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