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매실장아찌

꿈낭구 2013. 7. 3. 15:21

 

 

매실장아찌가 이 크드란헌 병으로 가득 있었는디

울딸랑구 밑반찬으로 보내다봉게로 어느새 바닥이 뵈능규.

그랴서 부랴부랴 때늦은 매실장아찌를 담그기로 혔구만요.

매실액은 아직도 많이 남어서 올해는 걍 패쑤~~!

매실 4kg여다 설탕 동량으로 아삭아삭헌 장아찌를 기대허믄서...

 

 

매실장아찌는 실허니 큼지막헌넘으루다 혀얀디

시장을 몇 바꾸를 돌았는디도 안 뵈야라.

더웁기는 허고...

생긴건 못생겼어도 요것이 건강에는 좋아뵈잖긋써라?

 

 

날이 더우니께 곰세 노랗게 익은 냄시가 나능만유.

향긋허니 아주 끝내줘요.

일단 깨끗이 씻어서 소금여다 살짝 절였다가 헹군 다음

꼭지 떼믄서 상처난거는 골라내고

방맹이로 때려서 씨를 분리허고

 

 

설탕여다 고루고루 버무려줬쓰요.

작년에는 울신랑이 상당부분 협조를 혀줬는디

올해는 혼자헐랑게 겨우 4kg 허믄서도

허리가 쥐틀리공 손도 아프공... 찡찡찡찡...

 

 

요 유리병에 가득 담고 맨 위여다 설탕을 넉넉허니 얹어서

냉장고로 들여보냈쓰요.

 

 

그리고 남은넘은 작달막헌 항아리여다 담고봉게로

아주 기맥히게 딱 맞네여.

요것허고 바로 냉장고로 들여놓은것 허고

요담에 어떤게 맛난지 함 볼테야용.

 

 

빼낸 씨는 압력솥에 푹푹 삶아서

함지박에 몇 번 문질렀등만 씨만 옴스란히...

물에 담궜다가 햇볕에 바싹 말렸쓰요.

 

 

작년에 맹근 베갯속여다 더 채워넣었쥬.

요 베개는 울딸랑구 어릴적 베갠디

울딸랑구 집에 오믄 주려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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