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초록손가락들의 열심

꿈낭구 2011. 2. 23. 11:44

어제 우리 원예치료 모임인 초록손가락들의 모임이 있었는데...

요번엔 목걸이를 만들기로 작정을 했던터라서

각자 어떤 문양을 그릴까 나름대로 구상을 하고 모이기로 했다.

언제나 장소를 제공하는 꽃집 아짐니네 이곳 공간은

화사한 봄꽃들로 이미 한참 봄이 무르익고 있었다.

 

향기가 가득한 이곳.

눈이 즐겁고 코가 즐겁고 그야말로 모두들 소녀가 되는 순간이다.

 

어쩌면 이렇게 형형색색 어여쁜 모습들을 하고 있는지...

 

 

 

 

드댜~ 우리의 수업이 시작되었다.

우선 때죽나무를 칼로 조심스레 양면을 깎아내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자연스러운 나무의 질감을 최대한 살려가면서...

울막내의 손이렷다아~!!

바탕색을 칠하고 섬세한 터치로 꽃을 그리고...

 

바탕색을 칠하고 마르는 동안 열심히 꽃무늬를 그리는 연습을 하고 있는 중.

맘먹은대로 잘 안되네잉~~

언제보텀 수전증이 있었드랴??

 

참말로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구먼...

 

무언가에 열중한 모습은 참 아름다우요잉.

그란디~시방 울왕언니는 아직 작품 완성도 안허고 무신 사진을 박는다고 그러요잉?

 

생각처럼 쉽지가 않네잉~~

제법 손빠른 우리의 왕언니는 언제 난치는거는 배웠드랴??

저걸 목에 걸믄 저절로 우아~우아~혀지긋쟈녀?

 

봄날 이걸 가심에 턱~허니 걸고 눈부신 봄나들이를 혀보드라고잉.

 

지금 마지막 칠을 하고 꼬치에 꿰어 말리고 있는중.

비슷비슷해도 각자 자기것은 용케도 알지요.

 

뭔가 심오한 표정으로 봐서 대단헌 작품이 탄생헐듯...

 

어쭈구리~!!

이거 대량생산혀서 우덜 들고 나가보까잉?

내꺼보담 요거이 더 탐이 나는디 워쪈뎌...

 

균형감각이 필요허당게...

오늘 우리의 구루.

창조를 혀보랑게. 창조를...

따라서만 허지말고 참신헌 아이디어루다가...

허지마는 창조가 워디 그렇게 쉽습디까?

 

바니쉬를 뒤집어 엎는 사고만 안쳤어도 몇개는 더 혔을틴디...

이렇게 화사허니 꽃을 피우고 매듭을 엮어 끈을 매달고

각자 목에 3개씩 주렁주렁 걸고...

마음은 이미 훨훨 날아 콩밭에 가있는것을...

4월에는 우리 봄나들이 가자.

보람찬 우리의 오늘 수업은

미은이의 애견이 물어뜯은 복조리 선물과 달콤보드레~헌 한과에다

꽃집 어여쁜 아짐의 프리지야의 향긋한 꽃다발로

그리고 절대루 빠질 수 없는 돌솥밥꺼징...

그로 인하여 더욱 더 빛이 났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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