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생강청 만들기

꿈낭구 2013. 10. 28. 18:07

 

 

요즘 햇생강이 많이 나왔더라구여.

얼마전 생강청을 만드는 방법을 배웠는디

집에 남은 정종이 모자라서 우선 생강 100g으로

실습을 한 번 혀볼라구요.ㅎㅎ

 

재료 : 생강100g, 정종2C,물1C,조청4/1C, 흑설탕1.5C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 해도 좋다고 하던데

틈 사이사이의 흙을 제거하려다보니 껍질을 벗기는게

오히려 더 속편허더랑게여.

껍질벗겨서 고루 펼쳐 수분을 없애는 중입니다.

 

 

생강을 정종과 물을 부어 25~30분 정도 끓여줍니다.

떠오르는 거품을 걷어내주고요.

 

 

조청을 4/1C 넣어주고요

 

 

흑설탕을 넣어주고요

 

 

다시 15~20분 정도 끓여줍니다.

 

 

넘칠까봐 뚜껑을 열고 끓였어요.

 

 

상당히 양이 줄어들었네요.

 

 

약간 농도가 살짝 날 정도까지 끓여준 다음

 

 

소독된 유리병에 요렇게 담아서

아이에게 들려보냈답니다.

피클도 만들고 이것저것 챙기다보니

마음이 바빴어요.

생강차로 이용해도 좋고 요리에 이용허믄 아주 좋답니다.

여그까장은 어저끄 실습용으로 만들어 본 것이구여...

 

 

오늘은 본격적으로 만들 요량으로 정종을 만원짜리 큰 걸루 사왔쓰요.

마트에서 요것을 집어들었더니

마침 요리용으로 정종을 사려고 두리번거리던 어느분께서

왠걸 이렇게 큰걸루 사느냐고 묻기에

생강청을 만들려고 헌다니께 자기도 큰걸 집어들고서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달래여.

직장생활허다가 그만두고 이제 처음 살림을 시작했노라며...

암튼 흑설탕도 한 봉다리 사들고 낑낑거리고 들고와서

 

 

곧장 어저끄 썰어두었던 생강에 정종과 물을 붓고 끓였답니다.

물론 이 레시피의 세 배 분량으로 만들었지요.

 

 

흑설탕과 조청을 넣고 2차로 끓여줄라구요.

ㅎㅎ울집 가래떡 찍어먹을 조청이 바닥이 났구만요.

 

 

술냄새 나가라고 문도 활짝 열어놓고

뚜껑도 열고 끓였지요.

 

 

이 글라스락 저장용 유리병으로 하나 가득 나왔네여.

남은 생강으로는 조청병에 담고 흑설탕을 켜켜이 뿌려

꼭꼭 눌러 담었등만 벌써 이렇게 설탕이 녹기 시작혔네여.

요것은 정종이 안 들어갔응게 생강차 용도로 쓸 요량입니당.

 

 

생강은 혈액순환과 체온조절효과가 있어서

해열과 감기에 좋다고 합니다.

신진대사를 도와주고

가래를 삭혀주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답니다.

소화흡수를 도와주고 식중독을 예방한다지요?

특히나 멀미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네여.

올겨울 요걸루다 건강도 지키고

맛난 요리도 만들꼬야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