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아삭아삭피클

꿈낭구 2014. 3. 18. 16:23

 

 

주말농장서 죄다 뽑아다 놓은 비트가 많아서

썰어서 건조기에 말려두고 남은것을 냉장고에 두었는디

신문지에 꽁꽁 싸서 보관을 혀서 그런가

놀랍게도 상하지도 않고 아직 먹을만헙니당.

냉장고 정리도 헐겸 피클을 만들었네여.

비트가 많았던지 안 그래두 빛깔이 진헌디

조명 탓에 이거 너무 요상스런 피클로 보이네여.

 

 

재료 : 무우3/1개, 비트 크게 한 줌, 당근 반 개, 양배추50g, 오이1개

피클링스파이스, 설탕, 소금, 식초

 

 

무우랑 당근은 틀로 찍어서 꽃모양으로 만들었어요.

 

 

비트는 큰넘은 샐러드에 넣느라 다 골라먹고 이제 올망졸망헌 크기만 남았네여.

요것 껍질 벗기느라고 손이  완죤 뻘겋게 물이 들었어요.

 

 

혹시 꼭 필요허지 않을랑가 싶어서

언제나 오이 두어 개쯤은 냉장고에 아껴두는디

그러다가 깜빡 잊어뿔고 본전도 못건지고 버리는 경우가 많네여.ㅋㅋ

마감시간 임박혀서 마트에 갔더니 할인가격으로 팔아서 사왔더니만

신선도에 있어서 역쉬...기대에 살짝 못 미치능만유.

사실 요것땜시 피클을 생각혔쓰요.

 

 

분량의 재료와 피클링스파이스를 넣고 팔팔 끓여서

 

 

병에 차곡차곡 담은 재료위에 인정사정 볼것읎이

냅다 들이부었다가

다음날 요렇게 국물만 쪼르르~

다시 한 번 더 끓여서 부어줍니다.

 

 

비트가 넘 많이 들어갔쥬?

너무 강렬헌것이...

허지만 비트가 아주 달큰허니 울주말농장 출신이라서

마트서 사다먹는것 허고는 비교불허지라.

컬러푸드가 대세인지라 열심히 먹어줄라구요.ㅎㅎ

연근이랑 고추랑 넣고 만들었던 지난번 피클이 조금 남은게 있어서

함께 요렇게 담았네여.

비트만 먼저 골라먹게 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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