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 앞을 지날때마다 구수헌 빵냄시 땜시러
유혹을 뿌리치기가 왜케 어렵던지요.ㅎㅎ
며칠전 모처럼 집에 온 딸랑구를 구실삼어
빵을 사고야 말었씀다.
글두 비교적 양심적으루다 바게뜨를 사왔구먼요.
마늘바게뜨를 만들려구요.
재료 : 바게뜨빵1개, 다진 마늘1,5T,엑스트라버진, 파셀리, 설탕1t
그냥 이대로 올리브오일에 발사믹식초를 넣어 찍어먹으리라 맘 먹고 사왔는디
마늘을 듬뿍 바른 마늘바게뜨가 먹고 싶다네여.
사진 정리허다가 죄다 날려뿐지는 사고를 쳐서
요것은 고 담날 또다시 만든 사진이구먼요.
그랴서 생파셀리 다진것이 아니고
다진 마늘과 파셀리가루를 송로버섯오일에 섞어 설탕 쬐꼼 넣은거랍니다.
송로버섯오일 새것을 개봉혔는디
두 판을 굽다봉게로 오일 반 병이 없어졌당게여.
바게뜨를 여기다 적셔서
미리 예열된 오븐에서 180℃에 약10분 구운것이랍니다.
바삭바삭헌 식감이 아이가 딱 좋아허는 스똴이라서
담아내기도 전에 주섬주섬 집어먹기 시작혀서
요로코롬 이빨빠진 도장구가 되얏구먼요.ㅎㅎ
다음날 구운것은 봉지에 담어서 아이헌티 들려보냈네여.
하도 맛있게 먹기에 한 조각도 안 남기고
다 싸보냈등만 냄새만 퓡기고 안 준다고 살짝 섭헌 모냥이니
이따가 또 사다 꿔줄라구요.
그나저나 봉지에 담은 사진이랑 죄다 날아가뿐져서
기냥기냥 요기서 맛 보셔얄랑게뵤잉.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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