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겉절이

생채

꿈낭구 2013. 11. 2. 22:09

 

 

울집 주말농장에 갔등만

무우가 땅 속에 있는 부분보다

땅 위로 나와있는게 훨씬 많더이다.

간신히 궁딩이만 흙에 걸치고 앉은 형국이랄까요?ㅎㅎ

미리 북돋워줬어얀당만유.

게으르고 무지헌 쥔을 만난 무우가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추워서 워쩔까 싶어서 뽑아왔쓰요.

덕분에 요렇게 생채도 담그고...

 

 

작달막헌 무우로 요렇게 생채를 담갔는디

재료를 말씸디릴것 같으믄...

무우가 540g이구요, 고춧가루2T,새우젓 갈은것1T,대파,

당근 20g,양파20g,다진 마늘1t,다진 생강 약간,통깨

 

 

무우씨 살적에 꽤 비싸게 샀던 기억이 납니당.

다른 무우씨앗에 비허믄 비쌌지만

단단허니 야무지고 맛있다고 하두 자신있게 권허시기에

사다가 심었등만 아닌게 아니라

무우가 보통 야무진게 아니구먼요.

매운맛 보다는 달큰헌 맛이 있고 좋습디다.

작달막헌 무우로 요렇게 칼로 채썰어서 소금에 절였어요.

 

 

소금에 절인 무채를 물기와 함께 그냥 양념넣고 버무렸어요.

 

 

새우젓을 갈아서 넣었더니 살짝 짠듯...

그래서 당근과 양파를 조금 추가를 혔쥬.ㅋㅋ

 

 

아주 맛있을것 같어서뤼 울언니헌티 보낼까허고

똑같이 나눠 담었는딩

 

 

ㅎㅎ새콤허게 익으라고 상온에 두었더니

어찌나 맛있던지 금세 바닥이 나뿐졌쓰요.

좀더 넉넉허니 담글것인디...

밥도 비벼먹기 전에 국물만 남었으니 이거야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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