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스파게티

뽕잎들깨수제비

꿈낭구 2013. 12. 16. 16:11

 

 

벌써 12월의 절반이 휘리릭~ 지나갔쓰요.

왜케 세월이 빠른지...

뽕잎차를 만든다고 여러 날 동안 동당거리던 때가 엊그제 같구만

요즘 매일매일 뽕잎차를 우려 마시는디

갑자기 전광석화 맹키로...ㅋㅋ

뽕잎차를 곱게 갈어서 빵도 만들어 먹고

수제비도 만들믄 참 좋긋단 생각이 들더이다.

결국 그리하야... 뽕잎 들깨수제비가 탄생허게 되얏구만요.

 

재료 : 밀가루2C, 뽕잎가루2T,팽이버섯2/1봉지, 당근30g, 대파2/1뿌리

다진 마늘1t, 국간장1T,소금, 들깨가루2T,멸치육수6C

 

 

밥 보담두 이런 밀가루음식이 유독 더 땡기는 날이 있쥬?

지난 주말에 뽕잎차를 믹서에 갈어서 뽕잎가루를 만들었거덩요.

그랴서...고것을 쬐매 넣어 수제비를 함 만들어보까 싶어서요.

 

 

곱디고운 가루로 만들었등만 시상천지 뽕잎을 도둑 맞은거 맹키로

아주 쬐끔이더라구여.

고운 가루는 지퍼백에 조금씩  덜어 담어두고

걸러서 남은 입자가 거친 가루를 수제비여다 넣고 반죽을 혀볼라구여.

ㅎㅎ 아침에  우려 마신 뽕잎차 건더기도 넣고 소금 한꼬집도 넣었구만요.

 

 

너무 많이 넣으면 혹시 씁쓸허거나 떫은맛이 날랑가 싶어서

츰이라 쬐꼼 자신이 읎어서뤼...ㅋㅋ

건더기를 넣었등만 반죽이 요렇게 얼룩덜룩~!

 

 

멸치와 다시마를 우려낸 육수여다가

수제비 반죽을 떼어 넣는디 무쟈게 바쁘구만요.

 

 

수제비가 익을 동안에

함께 넣을 부재료들을 마련해둡니다.

 

 

건더기가 쫀득허니 익은 후에 채소들을 넣고

마늘도 넣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허고

들깨가루를 넣었지요.

 

 

뽕잎가루를 조금 더 넣었어도 좋을뻔 혔구먼요.

 

 

새로 마련헌 오목헌 그릇에 이 뽕잎 들깨수제비를 담어서

요새 엄청 맛나게 익은 무우김치랑 갓김치허고

먹었등만 땀이 뻘뻘 났네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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