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야밤의 생일축하파티

꿈낭구 2013. 12. 25. 21:49

 

 

어저끄 늦은 밤 야심헌 시간에 생일파티를 혔습죠.

지 생일허고 동무네 신랑 생일이 하루 차이라서

해마다 합동으로 생일파티를 헌당게여.

그뿐이 아니라 동무네 결혼기념일허고

울신랑 생일허고도 같은날이다 봉게로

우리는 늘상 이렇게 합동으로 축하파티를 허게됩네당. 

성탄절 앞두고 찬양연십허느라

늦은 저녁 야심헌 시간에 모처럼 회동을 허지 않었긋써라?

연십 끝나고 잽싸게 집으로 돌아왔지요.

요거트맛이 나는 맛난 아수구루무케익꺼정 들고서뤼

동무네가 울집으로 왔쓰요.

 

 

ㅋㅋㅋ 합동으로 생일파티를 허다봉게로

대표로 촛불을 두 개만 꽂자고혀도

굳이 울지주냥반 미시타오께오선

있는대로 죄다 꽂아줘얀다공...

경우지게 불꺼정 끄고 무드를 잡고 입을 모아 축하노래를 부르고

입에 사르르르 녹는 맛난 아수구루무케익을

뭐 자르고 자시고 헐거 읎담서

넷이서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파먹느라 박살을 냈씨용.ㅎㅎ

올간만의 회동인지라 밤을 새워도 못다헌 야그들이 많은디

한바탕 즐건 시간을 보냈구먼요.

에효~~!

다음날 아침 일찍 건강검진 받으러 가얀디

이렇게 늦도록 치킨도 먹고 아수구루무께끼꺼정 아구아구 먹었으니

저녁 9시 이후부터 금식을 혔어얀디

온갖 고열량 먹거리들을 아구아구 먹었으니...

결국... 어저끄 아침 점심꺼정 오롯이 굶고

오후 네 시가 넘어서야 건강검진을 끝내고 왔네여.

건강검진 결과에 쬐끔 지장이 있을랑가도 몰러요.

요즘 뽕잎차도 열심히 마시고 건강검진이 쬐매 신경쓰여서

딴엔 나름 신경을 쓴다고 썼구마는

생일이벤또 땜시로 물거품이 되얏으니 말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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