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가족모임이 있어서 서울엘 댕겨올랍네당.
갑작스럽게 앞당겨진 터라
모처럼 집에 내려온 딸랑구도 함께 참여를 헐 수 있게 되야서
다행이네여.
그랴서 서울에 가는길에
딸랑구 먹거리를 부리나케 챙겼구먼요.
어제 온천에 델꼬 댕겨오느라고
노래를 부르던 순두부찌개도 못먹이고 보내는게 마음에 걸려서
어제 끓였던 참치찌개를 이렇게 조금 덜어서 담구요
레몬에이드도 작은 병에 옮겼지요.
무주에서 온 싱싱헌 포도도 담고
키위랑 양배추랑 건과일도 담고
쿠키도 챙겨서 쑤셔넣고...
요것은 가믄서 차 안에서 먹을 군것질거리지요.
울신랑 좋아허는 뻔데기도 빠뜨리지 않고 챙겼쓰요.
가래떡을 오븐에 구워서 팬에 오일을 두르고
살짝 구워서 한입 크기로 잘랐고요.
요게 은근 자꾸 손이 간당게여.ㅎㅎ
이 빨간뚜껑의 도시락에는
딸랑구 스테이크 해주려고 베이컨과 로즈마리를 넣어 구운 왯지감자를 담고
왯지감자 허믄서 삶은 달걀 냉장고에 넣어둔걸 오븐에 넣고 구웠쓰요.
여행중에 먹는 삶은 달걀의 진미를 아시져잉?ㅎㅎ
헉~! 그런디 갑자기 워디서 펑~!! 소리가 나서 깜놀혔쓔.
달걀이 터져서 오븐 속이 난리수라장이 난규.
파편이 사방천지로 튀어서뤼...
바쁜 아침시간에 그거 치우느라 에효...!
암튼 즐건 여행길에 오릅네당.
신고나 허고 댕겨와얄것 같아서 말이죵.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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