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잡채밥 생각이 나서 뒤적뒤적 있는 재료들을 살펴봤더니만
그렁저렁 고기 없이도 이렇게 만들 수 있겠더라고요
ㅎㅎ고기인줄 알고 냉동실서 꺼내놓은게
삶아놓은 토란줄기가 아니긋써라?
고기 없어도 맛있는 잡채밥을 만들었당게여
재료 : 밥 1공기, 불린 당면300g,당근2/1개, 양파2/1개, 표고버섯2개
대파2/1대, 다진 마늘2t,목이버섯4장, 참기름, 통깨,
간장2T, 설탕1t, 소금,쌀눈유
당면을 뜨거운 물에 불려 헹구어서 건져두었고요
말려두었던 목이버섯을 불렸더니 엄청 불어났네여
부재료들을 요렇게 썰어서 준비를 해두고
넉넉헌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단단헌 채소부터 넣고 볶아주다가
목이버섯을 먹기 좋게 썰어서 함께 넣고 볶아줍니다
당면도 넣고 다진 마늘도 넣고
간장으로 색을 내고 설탕과 소금을 조금만 넣었지요
맨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살짝 두르고
한 켠에 밥을 담고 잡채를 옆에 곁들였어요
밥 한 공기로 둘이서 실컷 먹고도 남을만큼
잡채를 넉넉허니 담었는디
불맛 나는 중국집표 잡채만은 못혀두
당면도 국산이고 당근이랑 파는 울주말농장 유기농이고
표고버섯과 목이버섯도 국산이고
통깨도 울형님께서 주신거라
국적불명 바깥음식 보다는 훨씬 건강헌 먹거리라는 점 한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