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오색떡국

꿈낭구 2014. 1. 25. 15:01

 

이쁘게 생긴 오색떡으로 떡국을 맛나게 끓여묵을란디

아침부터 배송된다던 고기를 오밤중에사 받게 되얏지 뭐유?

그도 그럴것이 요즘 때가 때 이니만큼

명절 앞두고 택배기사님들 수고가 이만저만이 아니구먼요

뒤늦게서야 떡국을 끓였당게여

 

 

진공포장된 오색떡국용 떡은 냉동시키지 않아도

냉장보관허믄 된다고 허기에

한 봉지는 얌잔허니 뫼셔놓고

한 봉지를 개봉혀서 3/1정도만 물에 씻어 헹구어 두었어요

 

 

국거리와 함께 주문헌 반골은 핏물을 빼야혀서 담궈뒀다가

나중에 떡국 끓일적에는 요것을 이용헐라구요

사골국물을 따로 주문혔는디 아직 배송이 안 되야서

기냥 고기만 넣고 끓여얄까봐요

 

 

소백산 어드메쯤에서 온 육질등급이 좋은 국거리 입니당

 

 

먼저 소고기를 넣고 끓이다가

위로 떠오르는 거품을 깔끔허니 다 걷어내고 나서

오색떡국떡을 넣었쓰요

 

 

국물이 많은것인지 떡국떡이 적은것인지

배가 너무 고프다봉게로 아무래도 모자랄것 같어서

떡을 한 줌 더 넣었더니만

거의 3/1봉지쯤 넣고 끓인것 같네여

 

 

국간장으로 간을 허고 다진 마늘과 파를 넣고

 

 

오색떡이 알록달록혀서 굳이 꾸미를 안 올려도 괜찮긋씁디당

저는 황백지단과 김 한 장 꿔서

가늘게 잘라서 살포시 얹어줬지요

 

 

 

통깨도 뿌리고

아고~ 참 화려허고 좋구만요

쫀득헌 오색떡국이 어찌나 맛나던지

고만 과식을 허고 말었쓔

 

 

쑥내음이 향긋허니 좋다고 혔등만

지 그릇여다 이케 많이 건져서 넣어줬구만요

요거 먹으믄서 우린 이제 나이 한 살 보탰다공

설날 떡국 미리 다 먹었다공 신바람냄서 먹었쓰요

맛있다고 둘이서 아구아구 넘 많이 먹고서

엊저녁에 부대껴서 아조 혼이 났씁니당

늦은 저녁에 과식의 후유증으로

오늘은 아침 한 끼를 건너뛰어야만 혔당게여

그러게 약간 모자란듯 허게 끓였어얀디

식탐을 이기지 못허구서뤼~~!

떡이 알록달록 이뻐서

소고기 넣지 않고 멸치육수로 맑고 깔끔허니 끓여도

참 먹음직스러워 보일것 같지요?

알록달록혀서 다른것들은 다 생략혀두 좋을것 같더랑게여

색색의 떡을 음미험서 먹는 즐거움도 있고 말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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