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쿠키

샌드위치

꿈낭구 2014. 2. 5. 15:18

 

 

아이가 내려와서 함께 지내니 뭔가 집이 가득 찬 느낌이랄까요?

집안에 온기가 팡팡 돌고 말여라잉.

델꼬있는 일주일 동안 맛난것도 실컷 먹이고

산에도 항꼬 가고 잼나게 보낼 생각이구만요.

오늘은 친구를 만나 즘심을 먹기로 혔담서

엄마는 점심에 무얼 드실거냐고 나가믄서 저를 챙기네여.ㅎㅎ

친구 만난단디 용돈이라도 쥐어줄까 혔등만

손사래를 치네여.

엄마 점심 걱정말고 즐겁게 지내고 오라며 샌드위치 만들어 먹을거라고 큰소릴 쳤네여.

혼자 대충 잼이나 발라서 먹을까 허다가

글두 샌드위치 흉내는 내보자 허고서뤼...

 

 

달걀을 이렇게 만드는게 아녔어라.

사실 요때꺼정만 혀두 찬밥으로 볶음밥을 헐 작정였었당게여.

근디...결정적인 실수~ 밥이 읎어용.ㅋㅋ

 

 

그랴갖구 샌드위치를 만들게 되얏다는거 아뉴?

요렇게 대충대충...

 

 

속재료가 차가워서 빵은 바삭허니 뜨끈허게 꾸웠쓔.

 

 

밀러머스타드를 바르고

수제소시지도 올리고

 

 

문제의 스크램블에그도 참여를 시켰쓰요.

 

 

아삭헌 양상추로 덮어주고 미니파프리카도 올리공

 

 

마요네즈와 케찹도 올간만에 드음뿍~!

 

 

지법시리 도톰허니 푸짐헌 샌드위치가 되얏네여.

 

 

그란디 먹는 동안 내내 고놈의 달걀이 자꼬만 탈출허는 바람에...

혼자서 먹었기 망정이지 줄줄 흘리고 이거 난감헐뻔 혔어라.

글고도 이 어중간헌 시간에 요것을 먹었으니

이제 저녁을 우짤것여라.

딸랑구 좋아허는 순두부찌개를 끓여줄라능만

저는 저녁 맛나게 먹긴 틀렸네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