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향이 조금 더 숙성되기까지 지달리기꺼정 아조 좀이 쑤셔 혼났쓰요.
츰 받었을때보다 엊저녁때 먹어봉게로 훨씬 맛나등먼요.
그랴서 오늘은 드댜~황금향을 이용헌 요리에 발동을 걸었지요.
요거 증말 맛나게 안 생겼쓩?
아고고...월매나 맛난지 지가 혼자 먹기 아깝당게여.
오늘 베이킹 헐 생각으로 설레서
아침보톰 이케 달걀이랑 버터랑 우유를 실온에 끄내뒀쓰요.
베이킹 전에 맛난 빵을 만들기 위헌 기본적인 준비과정입죠.
우유나 물을 40ml넣어얀디 울집 계량컵엔 죄다 50부터 눈금이 표시되야서
정확헌 계량을 위해서 약병 눈금여다 정확허니 담어서
요렇게 달어봉게로 거의 그램수허고 비슷허구먼요.
바쁠땐 굳이 계량허기 뭣허믄 이렇게 저울에 달아서 이용허믄 되긋드라구요.
오늘 이 버터는 동무가 선물로 받은것이란디
그걸 또 쬐끔 덜어두고 지헌티 몽땅 줘서 얻어갖고 온 것이지요.
ㅎㅎ요것을 보닝게로 뱅기 기내식 생각도 나공
해외여행 생각이 나서 몸이 또 근질근질혀집디당.
요거 하나가 10g짜린디 70g이 들어가얀디
맛도 맛이지만 뭣보담두 건강 생각혀서 버터의 양을 좀 줄여야긋네여.
달걀 두 개를 우유넣고 풀어주다가
오늘의 주인공 청정제주에서 온 황금향 한 개를 껍질 벗겨서
믹서에 갈어갖구 빵에 넣어볼 작정입니다.
곱게 갈은 황금향이 과즙이 풍부혀서 생각보다 많은 분량입니당.
갈은 황금향과 버터 반 분량을 녹여서 넣고
나머지 분량은 엑스트라 버진을 대신 넣고 반죽을 했습니다.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둥그런 베이킹팬여다가 부어놓구
오븐 예열되기를 지달리다가
파운드케익은 글두 네모난 틀이라야 어울린디 싶어서
다시 남은 가루를 이용혀서 또 반죽을 시작혔쓰요.
요것은 우유와 버터의 양을 줄이고 황금향을 더 넣었어요.
이것 역시 엑스트라 버진을 추가허고요
네모난 파운드케익틀여다가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부었쓰요.
180℃로 충분히 예열된 오븐에서 약35분 구워지는 동안
다시 황금향 한 개를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로 얇게 슬라이스해서
설탕을 약간 넣고 바글바글 끓으며 거품이 나도록 졸여준것을
거의 다 구워진 파운드케익위에 요렇게 올려주고
아몬드 슬라이스도 조금 뿌려주고요
둘이 똑같음 무신 재미여라잉?
요것은 코코넛 슬라이스를 뿌려준 다음
다시 오븐에 5분 정도 넣고 구워줬더니만
아흐~~!
온집안에 상큼헌 황금향 냄쉬가 가득헙네당.
기분이 그렇게 상쾌헐 수가 읎당게여.
다른때 음식 만들적엔 주방에서 나오는 냄쉬를 막기 위해서 방문을 꽁꽁 닫느라
철벽방어를 허기 바쁜디
오늘은 문을 죄다 열어서 향기로 가득 채웠다우.
한김 식기를 지달려얀디 못참고 귀튕이를 쪼까 뜯어묵었씨요.ㅋㅋ
황금향 파운드케익이 돋보일만헌 이렇게 블랙톤의 이삔 접시여다가
요렇게 담어갖구서뤼 ...
둥근넘도 한 쪽여다 요로케 곁들였쓰요.
완죤 강추요 강추~~!!
이렇게 맛난 빵을 먹어본 적이 과연 몇 번이나 될랑가...
한 입 먹을때마다 방출되는 황금향의 향과
새콤이와 달콤이의 향연은 환상의 맛이랑게여.
이 속살의 노오란 빛깔만 봐두 군침이 돌지 않우?
부드럽고 상큼헌 황금향 파운드케익의 맛에 흠뻑 빠져뿐졌구먼요.
이거...혼자만 먹기엔 넘 아까울 정도의 기가 맥힌 맛이랑게여.
어여 일루 싸게싸게 오셔라.
자신있게 권해드릴만헌 지 창작물에 대헌 자부심이 시봥 하늘을 찔러요잉.ㅋㅋ
한 조각씩 잡솨보시공 지말이 진짠지 가짠지 말씸덜 혀보시드라고용~~!
* 오늘 만든 황금향파운드케익은 탐랑님께서 협찬해주신 황금향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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