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이렇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쓰요.

꿈낭구 2014. 5. 12. 23:27

 

 

어흐~~ 이 신통방통헌 대추토마토가 드댜 꽃을 피웠어라.

비바람이 불어서 지주도 세워주고 묶어줬어얀디

요 며칠 바뻐서 못가봐서 워찌 무사헌가 은근 염려가 되능먼유.

 

 

이렇게 씨앗을 뿌려 싹이 올라오기 시작허던 것들이

어느새 한 뼘 가까이로 무성허니 자라서

얼마전 열무를 죄다 뽑아다가 시래기국을 끓여먹었다는거 아뉴.ㅎㅎ

그리고선 새로 씨앗을 뿌렸구먼유.

샐러드용 새싹을 먹기위해서 말이죵.

 

올해 츰으루 비닐을 씌웠는디

삐뚤빼뚤혀서 지주냥반헌티 한소리 듣게 생겼어라.ㅋㅋ

모종을 사다가 심고있는 쥥이라우.

 

 

종묘사 아자씨의 권유로 올해 첨으로 도전혀보는 당귀랍니다.

향긋헌 쌈채소로 무럭무럭 자라나기를 기대혀봅네당.

 

 

지가 이쁜 말로 공짜로 얻어온 상추모종도 정성들여 심었네여.

 

 

오이고추, 당조고추, 꽈리고추, 아삭이고추, 일반고추

이렇게 종류도 다양헌 고추모종을 사왔는디

모종으로는 당췌 뭣이 뭣인가 분간이 안 되야서

비슷비슷헌것들끼리 줄 맞춰서 심었구여.

아참~! 피망을 사왔어얀디...

파프리카는 본전도 못건져서 올해는 포기혔쓰요.

 

 

상추씨앗을 뿌렸는디

자라는 동안에 요것들 먼저 수확허게 될것 같으요.

 

 

삼채도 모종을 두 개 사다가 심었구요.

 

 

요것은 아마도 케일이 아닌가 싶으요.

 

 

청경채도 델꼬왔쓰요.

 

 

모종을 심어놓고 한동안 열심히 물주러 주말농장에 다녀왔었는디

며칠 비가 내린대서 우리의 발걸음이 뜸헌 사이

씨를 뿌렸던 시금치가 요렇게 이쁘게 올라왔더이다.

 

 

쑥갓도 뾰족뾰족허니 올라왔구요.

 

 

아욱도 서로 자리다툼을 허믄서 열심히 자라고 있쓰요.

 

 

적상추랑 청상추도 참 귀엽쥬?

로메인도 심었는디 아직 어려서 잘 분간이 안 되네여.

 

 

가지도 심었지요.

매일매일 먹으려고 모종 네 개를 더 사다가 심었어요.

올해는 순을 집어주는법을 배워왔어요.

열심히 배우긴 배웠는디 무조건 심기만 허믄 되는게 아니드라구요.

토마토랑 가지랑 순을 잘라줘야 많이 열리는거래여.

 

 

당근 씨앗을 몽땅 심었는디 소식이 읎다고 조바심을 내더니만

어느새 요렇게 삐죽허니 올라왔드랑게여.

 

 

아유...이 사랑스런 새싹들잠 보셔라.

요것들 솎아다가 밥 비벼묵음 증말 맛나긋지여?

 

 

래디쉬랑 비트도 심었는디

요것이 아마 래디쉬?

 

 

요것은 비트 같구먼요.

이밖에도 근대도 심고 적치커리도 심고

암튼 쌈배추랑 이것저것 오만 원 어치도 넘게 투자를 혔당게여.

글쎄...본전은 건져얄틴디...ㅎㅎ

 

 

괘씸헌거 같으니라구...

뉘집 *개가 울 오이를 톡 분질러놨드랑게여.

그랴서 다시 오이모종을 사다가 심었어요.

발자국이 움푹 움푹

밭 한가운데로 질겅질겅 밟고댕긴걸루 봐서

아마도 상당히 큰 개의 소행이 아닌가 싶으요.

요것들이 눈에 삼삼혀서 좀이 쑤셔서 젼딜 수가 있어야쥬.

낼쯤엔 주말농장에 가서 풍성허니 수확을 혀갖고 와야긋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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