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해물요리

꽃게탕

꿈낭구 2014. 6. 1. 17:07

 

 

마트보다 웜청나게 싸게 사갖고 온 꽃게로 탕을 끓였네여.

큰넘으론 게장을 담그고

작은넘은 손질혀서 꽃게탕을 끓였답니다.

 

재료 : 꽃게 작은넘 3마리, 애호박2/1개, 고추장1.5T,된장4/3T,다진 마늘1T

양파2/1개, 새송이버섯 2/1개,고춧가루1T,쑥갓 한 줌, 쪽파

 

 

꽃게탕에는 애호박이 들어가야 맛나잖우?

마트에서 사온 호박을 씻어서 썰려다봉게로

우웽? 이게 뉘 소행이당가여?

호박에 애호박이라는 글씨가 요렇게...

신기혀서 호들갑을 떨다 가만히 살펴봤등만

마트표 애호박인디 햇볕에 노출될 일도 읎구마는

호박 겉포장지에 쓰인 글씨가 그대로 나타나

'나가 애호박입네~!' 허고서 자신의 존재를 알려옵네당.

대형마트의 조명에도 요렇게 호박이 변허기도 허나봅니다요.ㅎㅎ

 

 

애호박이랑 양파도 적당허니 썰어주고

쓰고남은 새송이버섯도 썰어서 넣으려구요.

 

 

한입 먹기 좋게 작은 크기로 손질헌 꽃게가 입수헐 준비를 마쳤습니당.ㅎㅎ

 

꽃게 딱지를 먼저 물을 붓고 삶아서 맛난 국물을 만들고

딱지는 건져내고 고추장과 된장을 넣고 팔팔 끓이다가

꽃게를 넣고 보글보글~~!

애호박과 새송이버섯과 양파를 넣고 마늘도 넣고

맨 마지막에 불을 끄고 쑥갓을 넣었어요.

냉동실로 귀양살이 보낸 청양고추 생각이 났지만

이번만은 참어보기로 혔구먼유.ㅋㅋ

미나리가 있었어얀디 이 읎으믄 잇몸으로 살랬다공

미나리 대신 울집 주말농장표 싱싱쑥갓으로 대신혔습죠.

싱싱헌 꽃게를 바로 냉동혀서 그런지 비린내가 훨씬 덜허고

참말루 게살이 들큰허니 맛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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