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자두 말리기

꿈낭구 2014. 7. 11. 12:14

 

 

요즘 자두가 한창이지요?

집 근처 노점에서 자두 5kg짜리 한 상자를 말려보려고 샀답니다.

제철과일이라 아주 싱싱허고 좋아보여서

말려보기도 허고 먹기도 허고 푸짐허니 좋네여.

 

 

베이킹소다를 뿌려서 잠시 두었다가

깨끗이 씻었지요.

자두 겉 껍질이 뽀얀게 분이 많이 나온거라며

약 안 친 자두니까 그냥 먹어도 된다셨지만...

씨를 빼고 말려야허나 통째로 꾸덕꾸덕 말리다가 씨를 빼야허나

잠시 궁리를 허다가 자두가 커서 통째로는 곤란허긋더랑게여.

그랴서 이케 씨를 빼고 돌려깎기루다...

맛있는 과육이 아까워서 썰믄서 도마 위로 흘러 넘치는 즙을 빨대로~ ㅋㅋ

 

 

뒤집어가믄서 제일 높은 온도로 하룻밤 말린게 요렇게 생겼네여.

날씨도 습헌디 주방에 건조기를 놓고 말렸더니

온집안에 달콤헌 향기가 가득혀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돌려깎은 씨도 여유공간에 함께 말려봅니다.

 

 

요것은 다음날 오후꺼정 건조시킨것이구요.

그란디...기대에 부풀어서 하나를 먹어보니

단맛 보다는 신맛이 더 강허게 느껴집니다.

서양자두인 plum과 달라서일까여?

더 숙성시켜서 말려볼걸 그랬나 싶기도 허고...

암튼 말랑말랑헌 상태에서 건조기를 끄기로 혔쓰요.

 

 

ㅎㅎ 씨 말린것도 두어 줌이 넘습니당.

5kg짜리가 100개 가까이 되는 크기였거덩요.

통째로 입에 넣고 심심풀이로 씨에 붙은 과육을 먹는 재미도 괜찮긋져?

 

 

70여개를 말린게 요만큼입니당.

도둑맞은거 같으요.ㅋㅋ

변비에 좋다는 건자두를 조금씩 미니지퍼백에 나누어 담고

다시 한 번 진공포장용 백에 넣어서 이중으로 진공포장을 혔쓰요.

완전 건조된게 아니라서 이렇게 허믄 실온에 두고 먹어도 될것 같아서요.

딸랑구 생리통이 심혀서 개똥쑥차와 봄에 손수 캐서 그늘에서 말린 쑥을

조금씩 소포장을 혀서 진공포장을 혀서 보낼라구요.

젤루 신경쓰이는게 먼곳에서 아플때 혼자 감당혀얀다는것이랑게여.

평소 차를 즐기는 아이라서 쑥차를 마셔보고는

환상이라며 좋아허기에 다행입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때 미리미리 이렇게 준비를 해두려구요.

그나저나 건자두는 달콤보다 새콤이 강해서 샐러드에 조금씩 넣어봄 어떨까 싶네여.

피자두를 더 숙성시켰다가 말릴걸 그랬나봐요.

아님 조금 더 있다가 후무사자두는 어떨랑가...

일단 이번에는 시험삼어서 만든거니께

좀더 연구를 혀봐얄랑가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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