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일품요리

[스크랩] 날개가 나려는 열일곱 우리 딸랑구

꿈낭구 2011. 4. 15. 21:27

중딩때까지만 해도 아직은 어린이라며 이벤트를 부르짖던 딸아이가

오늘은 이상하게도 아무 반응이 없네요.

열일곱살이 되고보니 이제는 더이상 어린이라고 우길 수 없게 된 모양이지요?

늘어난 학습량에 특목고라는 또다른 환경에 적응하느라

고단한 딸랑구가 오늘은 맘껏 책도 읽고 뮤지컬 DVD도 보고 재충전을 했음 좋겠어요.

날개가 나려고 근질근질하던 사춘기 터널을 빠져나오느라 딴엔 힘들었을

딸아이에게 또다른 치열한 경쟁분위기의 어쩔수없는 교육현실이 얼마나 힘이 들까 염려스러워

남과의 경쟁이기 보다는 자신과의 경쟁을 말해주고 싶어요.

오늘 어린이날을 졸업한 딸아이를 위해 생표고를 이용한 버섯탕수를 마련했답니다.

버섯을 한 입 크기로 먹기 좋게 썰어요.

녹말가루와 함께 넣고 흔들어 줍니다.

보통때는 비닐봉지에 넣고 흔듭니다만...

 

 

 

 

 계란옷을 입혔어요.

기름온도를 측정한답니다.

나무젓가락을 넣어보아 뽀글뽀글할때  

 꼬까옷을 입힌 버섯을 넣고 포도씨유에 튀깁니다.

버섯이 튀겨지는 동안에 막간을 이용해서

파프리카와 파셀리를 적당크기루다가 썰고요

꽃당근~~이거 만들면서 부스러기 주워먹는 재미는 덤...

클날뻔 했어요. 우리딸 엄청 좋아하는 파인애플을 빠뜨릴 뻔~ 피망도 시켜달래는군요. 

 

 한 번 튀겨낸 버섯을 한 번 더 바삭하게 튀겨 줍니다.

 

소스만들기 차례지요?

물을 끓이다가 간장1TS,설탕3TS,식초3TS을 넣고

준비해둔 파프리카,당근 피망 파인애플을 넣고 물녹말로 농도를 맞춰요.

 

완성접시에 튀겨낸 버섯을 담고

새콤달콤한 소스를 솨~악~ 끼얹어요.

 

드댜~오늘의 스패셜 매뉴인 버섯탕수가 완성됐어요.

코를 발름발름 입으론 맛난 음식앞에서만 반응하는 끙끙대는 소리와 함께

우리 딸랑구 너무너무 신바람이 났어요.

버섯을 특히 좋아하는 딸아이는 단숨에 바닥을 보였어요. 

출처 : 야호~!! 즐거운 요리시간이다~!!!
글쓴이 : 꿈꾸는나무 원글보기
메모 :

'전골·일품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상시런 어묵  (0) 2011.11.27
어묵전골  (0) 2011.11.12
쇠고기전골  (0) 2011.10.29
해파리냉채  (0) 2011.09.27
버섯전골  (0) 2011.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