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신 국물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돌아왔쓰요.
냉동실 속의 동태 토막이 퍼뜩 생각나서
동태찜을 만들었구먼요.
재료 : 동태1마리,오만디 한 줌, 콩나물 한 봉지, 미나리 한 줌, 양파1개
다진 마늘1T,고춧가루3T,찹쌀가루, 멸치육수
동태를 전자렌지에 해동을 시켰는디도 서로 꽁꽁 붙어서
안 떨어집네당.
녹는 사이에 부재료나 슬슬 준비혀야 쓰긋구만요.
미나리와 양파도 썰어놓고
콩나물은 살짝 쪄서 건져두었고요.
냉동실의 미더덕 짝퉁 오만디를 끄집어냈등만
요거 언제 녹는대여...
그 사이에 동태를 멸치육수 넣고 고춧가루 넣어서 일단 이렇게 끓여서
건더기를 넓은 냄비여다 건져서 요렇게 담아놓고
에고고...오만디가 녹기 지달리다가는
망건쓰다 장 파허긋넹.
그랴서 동태 끓인 국물여다 넣고 요렇게 끓여뿐졌쓔.ㅋㅋ
냄비여다가 옮겨담고 국물을 적당량 부어 끓이다가
찹쌀가루로 약간 농도를 낸 다음
쪄낸 콩나물과 미나리를 올리고 한소큼 끓여서 먹었지요.
새우가 한창인디 새우라도 사다가 넣을것인디...
대파도 떨어져서 없고
청홍고추도 넣어얀디
몸이 부실혀서 그렁가 만사가 구찮어서 걍 생략혔쓰요.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후다닥 만들고 봉게로
여엉 뽀대가 안 나지만
맛은 그럴싸헙디다요.
고추다대기나 고춧가루를 더 넣어서 매콤허니 먹고 싶은디
고추씨까지 갈아넣었다는 고춧가루가 솔찬시 매워서
더 넣었다가는 울신랑 딸꾹질에 진땀나게 생겨서
참기로 혔쓰요.
저녁 먹고는 맵지않은 고춧가루 사러 나갔다 와얄랑게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