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해물요리

꾸덕꾸덕 말린 우럭으로 끓인 매운탕

꿈낭구 2015. 1. 12. 09:12

 

 

에효~!

값싸고 좋은 먹거리 앞에서 무작정 평상심을 잃고 마는건

저 뿐만이 아니긋지라잉?

주섬주섬 사들고 온게 어찌나 푸짐헌지

막상 돌아와서는 냉동실을 정리허는 긴급 대책이 필요허게 되얏쓰요.

아껴감시롱 야곰야곰 먹으려던 주전부리들이 1순위로 졸지에 쫒겨나게 되얏구만요.

워찌워찌 허고서야 차곡차곡 진공포장헌 비들이 생선들의 공간을 마련허게 됐쓩.

일단 사갖고 온넘들로 시식을 혀봐야쓰긋쟈녀유?

오날침 요 꾸덕꾸덕헌 우럭으로 탕을 끓여봤쓰요.

 

재료:꾸덕이 우럭 1마리, 멸치육수, 고추장1T,고춧가루2/1T,다진 마늘1t,

무우,미나리, 대파, 쑥갓 약간

 

 

약간 말린게 요 기럭지믄 생전의 기럭지는 글두 솔찬혔긋지라? ㅋㅋ

내장 빼내고 손질된 상태로 소금간이 된 우럭이다요.

 

 

먼저 멸치와 다시마,무우를 넣고 육수를 끓이다가

고추장을 넣고 우럭을 투하~!!

이 뚝배기가 살짝 좁은듯 우럭이 푹 잠기질 않아서

우겨서 쑤셔 넣었등만...ㅋㅋ

반으로 잘라서 넣기엔 쪼까 그렇고...

 

 

에공...한눈 팔다가 국물이 넘 쫄아뿐졌쓰요.

청양고추를 좀 넣어볼까 허다가

엊저녁 대구탕 속에 든 청양고추 땜시로

매워서 쩔쩔매던 모십이 떠올라서 참기로 혔쓩.

대신 고춧가루를 넣고 다진 마늘도 넣공...

미나리와 쑥갓을 넣어 완성~!!

 

국물에 글두 약간의 소금간을 혔등만

우럭살에 간기가 솔찬혀서 우리 입맛에는 짭짤헙디다요.

다음번엔 국물에 간을 허지 않고

우럭도 잠깐 물에 담궈서 간기를 빼서 끓여얄까봐요.

싱싱헌 우럭으로 끓였을땐 국물에 기름기가 있는디

요것은 국물에 기름기도 없고 우럭살이 약간 쫄긋~허니

뭐랄까요? 좀 깊은 맛이 난다고나 헐까여?

살이 부스러지지 않아 발러먹기엔 좋더구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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