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뚝배기불고기덮밥

꿈낭구 2015. 2. 21. 14:49

 

 

찬밥이 남은게 있어서 불고기덮밥을 만들었답니다.

아침부터 찬밥을 먹긴 좀 그렇고

그렇다고 밥을 또 허자니 또 남게 될테니

있는 밥을 이용혀서 암두 눈치 못채게 스리슬쩍~! ㅋㅋ

 

재료 : 소고기 불고기용220g, 양파 반 개, 표고버섯1개, 당면80g,대파2/1개,

당근30g, 다진 마늘1t,종합간장3T, 설탕1T,통깨,후춧가루, 육수

 

 

표고버섯 불린것과 소고기에 다진 마늘과 종합간장을 넣고

설탕 약간 넣어 밑간을 해두었다가

 

 

양파와 당근을 넣고 함께 볶아줍니다.

 

 

불려둔 당면을 넉넉허게 넣어줬지요.

요게 은근 맛있당게여.

 

 

고기가 익은 다음 가위로 적당 크기로 잘랐지요.

 

 

찬밥이 요만큼 남은게 있네여.

 

 

뚝배기를 달구기 위해 갈비탕 국물을 조금 넣고

 

 

찬밥이 잘박허니 잠길 정도의 갈비탕 국물을 부어

밥이 따뜻해지믄

 

 

그 위에 불고기를 요렇게 얹어주고

대파와 후추, 통깨를 뿌렸지요.

 

 

밖에서 먹을때는 국물이 좀 달달헌디

울집에선 약간만 달달허니 만들었지요.

밥이 국물에 퍼지믄서 국물이 줄어들어서 육수를 더 부어줄랬등만

이대로가 좋당만유.

밖에서 사먹는것은 국물이 더 잘박허니 많은거랬더니

세상에나~~! 요런 뚝배기 불고기덮밥이란걸 밖에서 한 번도 못먹어봤대여.

이런 메뉴가 있는줄도 몰랐답니당.

한지공예 작품 만들적에 작업허다말고

휘다닥 밥을 먹기엔 요런 메뉴가 제격이라서

그 시절에 자주 먹었던 뚝배기 불고기덮밥을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에 담아 느긋허니 먹으려니

그리운 얼굴들이 떠오릅디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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