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두릅장아찌

꿈낭구 2015. 4. 23. 15:09

 

 

요즘 인기몰이중인 두릅으로 장아찌를 담갔네여.

어저끄 하루 죙일 장아찌 담그느라 피스곤스...

글두 하루만 수고로우믄 일 년을 즐길 수 있응게로

포기헐 수 읎는 사업이 아니긋써라? ㅋㅋ

주일날 오후에 울주말농장서 따갖고 온 두릅입니당.

 

재료 : 두릅420g,장아찌 국물(다시육수2/1C,간장2/1C,매실청2/1C,양조식초4/1C)

 

 

따갖고 온 두릅을 손질혀서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데쳐서 찬물에 헹궈 건져뒀쓰요.

요것은 초고추장 찍어 먹을라구요.

두릅의 향이 얼마나 좋은지 꾀기보다 두릅이 더 마시쪄용.ㅎㅎ

 

 

 

한꺼번에 다 데쳐서 먹기엔 식구도 적은디 넘 많다 싶어서

요만큼은 장아찌로 만들어 볼 생각으루다 깨끗이 손질혀서 씻어서

건져두었다가

 

 

소독된 저장용기에 차곡차곡 담고

 

 

 

팔팔 끓인 장아찌국물을 바로 부었어요.

국물이 좀 모자란듯혀도 조금 지나 숨이 죽으믄

목쟁이꺼정 다 국물에 잠기는걸요.

하룻밤 지나서 국물만 다시 한 번 끓여서

이번에는 식힌 다음에 부어줍니다.

두릅은 국간장으로 하지 않고 양조간장으로 했어요.

두릅의 향을 즐기고 싶어서요.

매실액이나 식초나 설탕으로 각자 취향대로 가감을 허시믄 되긋씀다.

 

 

하루 지나서 맛이 궁금해서 꺼내보았더니

아삭허믄서도 상큼헌것이 어찌나 맛있던지요...

아무래도 두릅을 더 사다가 넉넉허니 담가두어얄까봐요.

이렇게 얼마 안 되는 장아찌를 혼자만 즐길 수 없어서

조금 덜어서 울큰성네로 고속버스 편으로 보냈거덩요.

일단 맛을 보고 따라하기로 담가보라는 의미루다가...ㅋㅋ

지난번 울형님네 밭에 감나무랑 매실나무 심을때 보니까

언덕에 두릅나무가 엄청 많던디

눈에 삼삼헙네당.ㅎㅎ

울형님 뫼시고 댕겨와얄까봐요.

에효~! 좀 가까우믄 좋으련만...넘 멀어서 배 보다 배꼽이 더 클지도 몰긋네여.

'저장식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실장아찌와 매실엑기스 담그기  (0) 2015.06.11
머위잎 장아찌  (0) 2015.04.23
취나물장아찌  (0) 2015.04.23
오가피순 장아찌  (0) 2015.04.21
풋마늘대 장아찌  (0) 201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