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머위잎 장아찌

꿈낭구 2015. 4. 23. 17:30

 

 

 

올봄엔 장아찌로 시작혀서 장아찌로 끝낼판이구만요.ㅎㅎ

요것은 바로 머위잎 장아찌야요.

쌉쌀헌것이 매력인 요것으론

주로 삶어서 고추장이나 된장여다가 조물조물 무쳐먹곤 허는디

누가 이 머위잎을 잔뜩 보내왔네여.

요즘 안 그래두 장아찌에 한창 삘받어갖구서뤼 열을 올리던 차에

ㅎㅎㅎ앗싸~!! 잘되얏당. 장아찌를 만들리라~~

생전 츰으로 머위잎장아찌를 담그지 않었긋쓔?

 

 

 

머위잎이 둘이 먹기엔 좀 많다 싶네여.

그랴서 요걸루다 장아찌를 담가볼 요량으로 깨끗이 씻어서

소쿠리에 건져두었쓰요.

 

 

물기를 털어가믄서 요렇게 나란히 나란히...

여러 묶음으로 포개어 두고

 

 

 

멸치육수에 조선간장, 양조식초, 매실청, 설탕과 식초를 넣고

끓여서

 

 

뜨거울때 부었지요.

ㅎㅎ 뜨건맛을 본 머위잎들이 겸손허니 납작 엎드렸네여.

머위잎의 쌉쌀함 때문에 설탕을 약간 추가혔드랬쥬.

기호에 따라서 액젓을 간장과 섞어 넣어도 되긋져?

 

 

하룻밤 지나서 요만큼 꺼내보았지요.

엄훠낭~!

쓸까봐서 살짝 염려스러웠는디

아주 적당허니 기분좋은 깔끔담백헌 장아찌로 변신을 혔구만요.

요런것들도 때가 있어서 놓치믄 일 년을 지달려얀당게여.

어여들 서두르셔야긋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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