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스파게티

수제비

꿈낭구 2015. 7. 1. 12:06

 

 

본격적인 장마철입니다.

비오는날 뜨끈뜨끈헌 수제비 한 그릇...

워뜌? ㅎㅎ

 

 

우리밀 밀가루가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서

죄다 털어서 무조건 반죽을 혔쓰요.

둘이서 먹기에는 좀 많다 싶지만

기왕 반죽허는거 이렇게 반죽혀서

냉장고 속에 랩을 씌워서 넣어두고

수제비도 만들어 먹고

팥국수도 만들어 먹을라구요.ㅎㅎ

수제비도 요렇게 대충 밀대로 밀어서 떼어 넣음 편허거덩요.

 

 

멸치육수 끓이는디 마른새우랑 디포리랑 넣었등만

넘치기 일보직전입네당.ㅋㅋ

 

 

 

냉장고 속에서 말랑말랑혀진 밀가루 반죽을 요만큼 칼로 잘라서

수제비를 만들어서 끓고있는 육수에 풍덩풍덩~~!

 

 

 

국간장으로 간을 혔등만 국물이 좀 덜 깔끔허군요.

울집 조선간장이 징~허게 맛난디

아 글씨...동무네 집 앞마당 햇볕이 월매나 강혔던지

소금이 되야뿐졌지 뭐유?

간장 뜨러 갔다가 소금이 된 간장단지를 보구서 진짜 허퉁혔쓰요.

동무랑 바닥 남은 그걸루다 내년에 씨간장으로 쓰잠시롱

아쉬움을 달랬구만요.

요런데는 소금 보다는 국간장을 넣어얀디

언젠가 밥먹으러 갔다가 얻어온 국간장을 넣었더니만

요로코롬 국물이 짙어졌네여.

끝내주게 맛있던 울집 국간장 맛이 무쟈게 아쉽지만

워쩔것여라.

이것이 그나마라도 있어서 대신헐 수 있으니 다행이다 여겨야긋져.

 

허둥지둥...가슴이 먹먹해요.

그동안 편찮으셨던 아주버님께서 소천하셨다는 기별이 왔습니다.

며칠 집을 비우게 되니 서둘러 집안 단도리를 허고 가얄것 같네여.

부디 날씨가 좋아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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