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태로 콩국수를 만들었답니다.
반 나절쯤 서리태를 불려두었다가
부르르~~~삶아서 찬물에 헹궈 손으로 조물조물 껍질을 벗기는데
검은콩이라서 깍지가 눈에 띄니까 훨씬 수월허드라구여.
껍질을 제거헌 서리태여다가 흑임자깨를 한 줌 넣어서
생수를 부어 소금과 설탕을 약간 넣고 곱게 갈았지요.
상당히 진헌 농도입니당.
냉장고에 차갑게 넣어둔 콩물을
쫄깃허니 잘 삶은 소면 위에 붓고
오이와 토마토를 곁들였답니다.
꼬신내가 물씬 나는 진국의 서리태 콩국수를 이렇게 맛있게 직접 만들어 먹으니
한 끼 영양을 충분히 섭취헌듯 뿌듯헙니당.ㅎㅎ
울집 면 삶는 담당인 남푠이 국수를 넘 많이 삶었쓰요.
남은 소면으로 비빔국수를 만들긋다공...ㅋㅋ
얼씨구~~!!
조그만 스텐볼여다가 쓱쓱 비벼서는
그릇째 들고서뤼...
맛있다고 한 입만 먹어보라더니만
한 입 얻어묵은 죄로
이렇게 과식을 허고 졸지에 저꺼정 덩달아
운동삼아 무려 6km를 함께 걸어야 혔당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