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스파게티

내맘대루 뚝딱 맹근 비빔국수

꿈낭구 2016. 1. 8. 21:40

두어 주일 전에 커텐 달다가 발을 헛디뎌서 떨어진 후유증이

이제 슬슬 나타나기 시작혔쓰요.

그 당시에는 넘 아프고 많이 부어 올라서 몸을 조심조심 혔는디

이제 무시무시허던 피멍도 사라지고 붓기도 상당히 빠져서

쪼까...살만~혀지니께 좀이 쑤셔서 슬슬 산에도 가고 천변도 걸음서

아픈것을 소홀히 여겼다가 고만...

날이 갈수록 워찌 거꾸로 된게 여그저그 아프기 시작허더이다.

급기야는 발바닥꺼정 통증이 오고 엉치께도 아프더니만

자고나믄 한두 군데씩 후유증이 늘어가요.

급기야 오늘 아침 일어났더니만

왼쪽 몸 전체가 이상증세를 보여서 오늘은 병원에 댕겨왔구만요.

진작부텀 병원에 가서 사진을 찍어봐얀다고 성화를 댄 남푠 말을 들을것인디...

사진을 찍었는디 다행히 뼈는 이상이 읎당만요.

인대부분에 문제가 생긴 모냥이람서 당분간 오래 서있는것도

걷는것도 자제허라고 허십디다요.

지루헌 물리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디 워케된게

병원에 갈때보다 더 아퍼서 급기야는 다리를 절뚝거림서 돌아왔당게여.

서있는것도 부담스러워진 신세가 되얏쓰요.ㅠㅠ

그랴서 오늘은 간딴허니 먹을 수 있는 비빔국수를 만들었지요.

재료 : 국수 2인분, 당근50g,사과4/1개, 야콘1개, 양배추 약간, 샐러리20g,

양념고추장, 참기름, 통깨

국수를 삶는 동안 당근도 채 썰고 아침에 먹다 남은 사과도 요렇게 썰었지요,

야콘이 말라가는듯 혀서 배를 대신혀서 넣어볼 요량입니다.

물도 많고 당도도 높아서 비빔국수에 넣어도 손색이 읎을것 같더라구요.

단지...비쥬얼 면에서는 좀 거시기헙니다만...ㅎㅎ

 

깜짝물을 네 번이나 부어가믄서 국수를 맛나게 삶어서 찬물에 헹궈 건져두고요.

생각혀보니께 양배추 채썰어놓은것이며 샐러리가 있어서

요즘 한동안 샐러드가 뜸혀서 요것도 항꼬 넣고 비벼볼라구요.

오이나 푸른잎 채소가 있음 좋으련만

꿩 대신 닭이라공...ㅎㅎ

고추장여다가 올리고당, 식초, 매실청, 다진 마늘, 양파청을 넣고

새콤달콤매콤허게 양념장을 만들어서

삶어놓은 국수를 고루고루 버무려준 다음

썰어둔 재료들을 함께 넣고 가비얍게 버무려서

참기름을 솰솰~~!!

대박이었당게여.

이것저것 뽀대나게 넣고 비빈 국수보담 훨~~ 맛있었지요.

사과랑 야콘이랑 샐러리가 아주 특별헌 비빔국수맛을 내줬당게여.

동치미허고 비빔국수만으로 한 끼를 아주 훌륭허게 즐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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