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해물요리

이름모를 생선조림

꿈낭구 2016. 1. 17. 16:01

냉동실 정리 프로젝트루다 당분간 장보기를 삼가고

있는 재료들루다 버티는디꺼정 버텨볼 작정입니다.

냉동실에 보관중인 비들이 반건조 생선들을 꺼내려다가

그동안 깜빡 잊고 있었던 요것이 생각났당게여.

요걸루다 요렇게 근사헌 생선조림으로 두어 끼니 맛나게 즐길 수 있게 되얏쓔.

재료 : 이름을 알 수 읎는 생선3마리, 무우1개, 종합간장1C,고춧가루2T,생강쳥, 다진 마늘1T

양파 반 개,고추장2t,쪽파, 물 약간

요것은 완전히 마른 생선인디 하루 내동 쌀뜨물에다 담궈서 불렸다가

씻어서 건져둔 것입니다.

경상도 지방 여행중에 물메기랑 대구랑 살때

덤으로 얻어온 것인디 이것을 먹을 수 있을까 싶게

아주 딱딱헌 상태로 마른 생선이었거덩요.

불려서 건지니 요렇게 꼬들꼬들허니 말라비틀어졌던 형상은 온디간디 읎고

요렇게 살이 도톰허니 변신을 혔구만요.

무우를 도톰도톰허니 썰어서 냄비에 쫘악 깔고

조림장을 만들었지요.

고추장이 많이 들어가믄 텁텁혀서 고추장은 시늉만 허고

고춧가루를 넣었구요

종합간장은 요럴때 아주 요긴헙니다.

쉽고 간딴허니 생선조림을 허기엔 아주 딱이랑게여.

이 생선의 이름을 알 수가 읎어서

생선의 몸통을 앞뒤로 뵈야디릴라구용.ㅎㅎ

생김새에 비허믄 눈이랑 입이 참 푸짐허니 크져잉?

암튼 정체모를 생선인지라 혹여 아시는 분 계시믄

갈촤주시믄 요 맛나게 조려진 생선조림 맛 뵈야디릴팅게요...ㅋㅋ

무우 위에다가 불린 생선을 올리고 조림장을 끼얹어준 다음

양파를 올려주고 조림장 용기에 물을 담어서 냄비 가장자리로

조심조심 국물이 자작헐 정도로 부어서 조림을 헐라구요.

요런건 오래오래 조리를 혀야허니 온집안에 냄쉬가 진동헐것에 대비혀서

뒷베란다에서 창문을 열어두고 조림을 혔구만요.

불에 올려두고 잊어뿐질까봐서 몇 차례나 들랑날랑...

무우에 조림장 양념이 아주 푸욱 베어들어서 먹음직스럽쥬?

생선살은 쫀득허니 아주 맛있더라구요.

생각보다 가시도 적고 살이 많아서

달큰헌 무우보다 요 생선이 더 인기가 많었당게여.

이름모를 생선조림...

요것의 이름을 바로 알어야씨긋는디 뉘 아는 이 읎슈??

'생선·해물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건조 대구탕  (0) 2016.11.16
굴물회  (0) 2016.02.05
갈치조림  (0) 2016.01.07
민어 매운탕  (0) 2015.12.04
도루묵구이는 원래 요런 포스당가여?  (0) 2015.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