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가기 전에 만들어 줄라고 사다놓았는디
어영꾸영 허다가 못먹여 보낸게 못내 아쉽구만요.
아삭아삭헌 숙주냉채를 만들었어요.
재료 : 숙주1봉지(500g), 양파 반 개, 대파2/1대, 양념소스, 통깨, 흑임자깨,식용유2/1T
먼저 끓는 물에 식용유 반 술 정도 넣고
숙주를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궈 건져둡니다.
식용유를 넣고 데치면 아삭한 숙주를 즐길 수 있거든요.
양파가 싹이 나서 마지막 남은 한 개를 가져다가 반 개만 얇게 채 썰어주고요
대파는 중간 부분을 이용해서 가늘게 길이로 채 썰어줍니다.
양념소스를 만드는데요
다진 마늘1T,매실액1T,조청2T,고추장2T,된장2/1T,참기름1T,
고춧가루1T,물2/1C을 고루 섞어줍니다.
저는 오늘은 물을 생략했어요.
원래 요리샘 레시피에는 물 반 컵이 들어가는데
저는 숙주와 대파랑 양파의 양이 약간 적은듯 해서
너무 수분이 많을것 같아서 생략했는데 취향대로 가감을 허심 될것 같아요.
양파와 대파 채 썬것을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제거한 다음
물기를 빼둡니다.
이제 모든 재료들을 넣고 양념소스로 가비얍게 버무리기만 허믄 됩네당.
아 참...잠깐만요~~!!
양념에 버무리시기 전에 위의 상태로 미리 준비해뒀다가
상에 내기 직전에 소스로 버무리믄 아삭헌 식감을 즐길 수 있긋지라잉?
여름에는 차갑게 냉장고에 뒀다가 버무리믄 좋아요.
일단 한 번 맛보시라니깐요~!
아삭헌 식감이 아주 매력이랍니다.
소스의 맛도 고추장과 약간의 된장이 매실액과 조청이랑 참기름과 어우러져서
상큼허니 봄날 입맛 잡기에 그만이랍니다.
통깨와 흑임자깨를 넉넉허니 뿌려서 요렇게 만들믄
손님상에 내놔두 손색읎을거야용.ㅎㅎ
요걸 멕여 보냈어얀딩...
헐 수 있남유?
레시피를 이렇게 알려주고 직접 만들어 보라고 헐란디
칼질이 서툰 아이가 손을 다칠까봐 걱정입니당.
짚신장수와 우산장수 아들을 둔 에미맴이 생각나서 혼자서 씁쓸헌 웃음을 짓습니다.
칼질이 무섭다기에 간편허게 이용허라고 도구를 사서 보냈더니만
시험삼아 실습을 허다가 고만 손을 다치는 불상사가 생겨 한동안 고생을 했었거덩요.
그때 가심아펐던 생각이 나서 아이가 뭘 헌대두 불안불안허구만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익숙해지는거지만
유난히 칼을 무서워해서 과일껍질 깎는것도 벌벌 떠는지라...
과도만 가져가긋다는걸 이제부터 독립을 시킬라고 주방용 칼을 챙겨 넣었는디
에구구...언제쯤이믄 이런 걱정을 잠재울 수 있을랑가 몰루...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