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등산복 세 벌을 손세탁을 했등만 기진맥진...
에고~그러게 기능성 옷 전용 세제를 사올것을...
벌써부터 반팔로 행보허는 이들이 늘어나는디
옷장을 뒤져서 한 번씩 입다 넣어둔 옷들을 죄다 세탁기에 집어넣고
날씨도 궂은디 이 무신 열심인지요...
첨엔 등산복만 세탁할 심산이었는디
딸랑구 옷장에서도 남푠의 옷장에서도
고구마 줄기맹키로 입다 둔 철지난 옷들이
가차없이 제 예리헌 레이더망에 포착돼 걸려 나오는구먼요.
그러다봉게로 일이 커져뿐졌쓰요.
그냥 들여놓자니 찝찝허고...
에공~그러게 옷을 하나 사면 하나는 처분을 혀얀당게로...
혼자서 궁시렁거림서 유난헌 부녀의 옷욕심에
어제 단단히 벼르고 있었구먼요.
맘에 든 옷을 줄기차게 입는 저와는 달리
우리집 째바리 부녀는 요거 입었다 죠거 입었다...
제가 학원에 갈적에 운동삼아 걸어서 다니다보니
주로 간편한 차림인데 사람들 옷차림이 반팔로 바뀌니
저도 가벼운 옷차림을 허고 댕겨왔등만
울신랑 왈~'왜 오늘은 원복 안입고 갔누?' ㅎㅎㅎ
(여기서 참고로 원복에 방점을 찍어야유~)
'으응~ 나도 인자보텀 시대의 물결을 조까 타볼라구요...'
혀 밑에 도끼자루를 숨긴걸 알기나 헐까요잉?
뒷베란다 건조대에 잔뜩 걸린 옷들을 보더니
워치케 이런 놀라운 발상을 헌단말요.
'인자보텀 하나 버릴때만 하나 사야긋따~!
잉~걱정허덜덜말우.그렇다고 아무거나 버리긋다는건 아닝게로...'
이냥반 그러고봉게 소머즈 귀가 아닌겨??
워치케 내가 궁시렁댄 소리를 들었드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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