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해물요리

꽁치조림

꿈낭구 2016. 11. 25. 15:03


꽁치 세 마리 사온것을

구이를 헐것인가 조림을 헐것인가 의견을 물었더니

요즘 달큰헌 제철 무우를 넣고 조림을 허믄 맛나긋다기에

당장 실행을...


지난번 무우김치 담그다가 양념이 부족혀서 몇 개 남긴 간 절여진 무우구먼요.

도톰도톰허니 썰어놓구요

꽁치도 반 토막내서 소금간 살짝 혀뒀다가

종합간장과 다진 마늘, 생강청, 마늘엑기스, 양파청, 고춧가루와 꼬치장 쬐끔,대파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서 숙성시키고

낮은 냄비여다가 무우를 짜란허니 깔고 그 우여다가 꽁치를 올리고

양념장을 붓고 뚜껑을 덮고 중불로 조림을 혔더니

윤기가 좌르르헌 꽁치조림이 만들어졌네여.

각자 한 마리씩 정다웁게 먹을라고 요렇게 담어두고

울딸랑구 도착시간에 맞춰서 한 번 더 따뜻허게 데워 먹일라공

글라스락여다 한 마리를 담어뒀쓰요.

꽁치 가시 바르기는 좀 성가셔도

구이 보다는 조림이 글두 가시 바르기가 편허잖은게뵤잉?

근디...꽁치보담 실은 무우가 훨씬 더 맛있어서

요거 먹고나서 남은 국물여다가 다음날 무우를 조려서 실컷 먹고도 모자라

냄비여다 밥꺼정 비벼 묵었당게라.

'생선·해물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등어조림  (0) 2018.02.15
연어스테이크  (0) 2016.11.25
반건조 대구탕  (0) 2016.11.16
굴물회  (0) 2016.02.05
이름모를 생선조림  (0) 2016.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