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

즐거운 저녁모임

꿈낭구 2017. 1. 24. 19:20


2017년 1월21일 토요일

딸랑구 취업축하로 친정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비록 주인공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기도와 격려로 도와준데 대헌 고마움을

한 끼 식사로 워뜨케 다 표허까마는

암튼 우리 부부만 상경허믄 모두 모일 수 있으니

미리 예약을 해서 분당에서 모이게 되얏는디

하필 올들어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더니

오후부터는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울큰성헌티 장소 물색혀서 예약을 부탁했등만

이렇게 이쁘고 멋진 한정식집이당.

눈발이 점점 굵어지믄서 금세 눈꽃세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젤루 가까운 사람들이 지각헌다고

눈길에 미끄러워서 굼뱅이 아니랠까봐

울큰성이 맨꼴찌로 도착허니 30분이 훌쩍 지났다.

ㅎㅎ먹으며 즐거운 이야기들을 나누느라

사진 찍을 겨를도 없었다.


이 들깨 소스가 특히 맛있었는데

조만간 함 만들어 볼 생각이다.

이렇게 분위기도 좋은데다

눈까징 내려주니 창밖 풍경은 그대로 크리스마스 카드 맹키로

경치가 끝내줬다.


모두들 맛있게 저녁식사를 해서 뿌듯했고

4월초 울가족 하와이 여행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자유일정중에 모두들 헬기투어를 해얀다공

생각만 해도 신나고 재밌다믄서 계획을 세우고



하염없이 내리는 눈 땜에 집으로 돌아갈 생각허믄

길이 미끄러워 걱정은 되지만

글두...잠시 접어두고 모두 함께하는 이 소중헌 시간들이 즐겁기만 하다. 

올들어 첫 기쁜 소식을 이렇게 내 사랑허는 가족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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