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가 크기도 들쑥날쑥
생김새도 여엉 거시기헌디
그럼 맛이라도 좋냐...
ㅋㅋ 무우 보다 눈꼽만큼 낫다고나 헐까?
그랴서 생전 츰으로 참외장아찌를 만들어보기로 했쓰요.
참외를 반 잘라서 수저로 속을 깨끗이 파내고
소금에 절였지요.
천일염을 물에 타서 녹인 다음
참외를 요렇게 하늘보게 차곡차곡 놓구서 절임물을 부어 하루 죙일
위 아래 바꿔줘감시롱 낭창낭창~~헐 정도루다 절였지요.
씻어서 이렇게 엎어두어 물기를 빼준 다음
하나하나 마른행주로 물기를 닦아줬어요.
물이 제법시리 많이 나오능만요.
누름독이 있음 좋을테지만
김치통의 누르미를 이용허기에는 양이 그리 많지 않고
그랴서 지난번에 새로 장만헌 요걸루다 누룸돌을 대신혀서
참외를 차곡차곡 엎어서 놓고 김치냉장고로 들여보낼라구요.
과연 먹을만헌 참외장아찌가 될지...
글두...긍정에너지를 가득 담아 뚜껑을 덮었으니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