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우엉밥

꿈낭구 2017. 12. 30. 19:22


소고기를 넣고 지은 우엉밥입니다.

김장김치 맛있게 숙성된 요맘때 이런 별미밥여다가

동치미와 김치만 있음 오퀘봐뤼죵.ㅎㅎ

항상 치열헌 경쟁을 뚫고 한우를 공구허는디

그날은 간만의 차이로 품절이 되야서

양지와 불고기감을 둘다 놓치고 말았지요.

다행히도 어린 암소 불고기를 300g씩 소포장으로 판매를 하는게 있어서

두 팩을 주문했어요.

불고기용으로 어린 암소라니 연허고 부드러울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카페에서 연근을 공구했었는데

뿌리채소가 건강에 좋다하여 제철에 넉넉히 사뒀다가 먹으려구요.

근데...우엉도 한 단 넣어주셨더라구요.

아마 작업이 늦어져 서비스루다 보내주신거 같아요.

감사한 마음으로 이렇게 손질을 했어요.

연근과 우엉을 두고두고 오래 먹으려면 건조시켜두고 먹으면 좋더라구요.

그래서 건조기에 말리기 쉽게 슬라이스하려고

샐러드마스타 머신을 이용헐라구요.

손쉽고 안전하게 연근을 머신에 슬라이스허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던 남푠은

마냥 신기헌 모냥입니당.

놀이처럼 보이나봐요.ㅋㅋ

순식간에 5kg의 연근을 잘라서 건조기에 이렇게 ...

연근은 구멍이 슝슝 뚫려있어서 요렇게 포개서 말려도 잘 마르더라구요.

우엉은 절반은 이렇게 썰어서 끓는 물에 식초 약간 넣고 살짝 데쳐서

건조기에 말리고

절반은 팬에 덖어서 우엉차로 마실라구요.

연근 조림과 튀김용으로 도톰허게 썰어서 요만큼 남겨두고

우엉도 데쳐서 조림을 만들려구요.

어린 암소 불고기용 고기를 조금 덜어서

대충 적당히 썰어 종합간장에 밑간을 해뒀다가

우엉과 함께 먼저 팬에 볶아요.

저는 넉넉히 이렇게 볶은 상태로 한김 나가믄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가끔 반찬 마땅찮을때 우엉밥을 짓곤 허거덩요.

불린 쌀을 먼저 밥솥에 안쳐서 밥물을 부은 다음

밥물을 덜어두고 쌀 위에 볶은 우엉과 소고기를 올리고

다시 밥물을 부어 밥을 지으면 고슬고슬 아주 맛난 우엉밥을

실패읎이 지을 수 있답니다.

보세여... 윤기 반지르르허니 먹음직스러운 우엉밥이지요?

건조기에 말린 연근도 종잇장 맹키로 바샤삭허니 잘 말랐네요.

이렇게 말려두믄 냉장고에 넣을 필요도 없고

심심헐때 기름에 살짝 튀겨서 간식으로 먹기에도 좋구요

부순 연근을 쌀 위에 넣고 밥을 지어도 좋구요

저는 이렇게 말린 연근을 불렸다가 연근조림을 허믄 쫀득허니 식감이 더 좋더라구요.

두부를 좋아해서 조리거나 지지기도 전에

거의 생두부로 끝장을 내는 편인디

오늘은 우엉밥 비벼먹을 양념장을 만들어서

꾹 참고서뤼 두부도 노릇노릇 지졌어요.

튀김용 한 줌 남겨두고 연근도 조림을 만들어서

딸랑구 밑반찬으로 보내줄라구요.

올리고당 대신 갱엿을 이용해서 조림을 허믄

훨씬 더 맛있더라구요.

우엉도 팬에 여러번 덖어서 이렇게 차로 끓여 마실라구요.

우와~!! 웜청 여러가지 일을 많이 했구만요.

빈둥빈둥 한동안 집안일에 소홀혔다가

이날은 밥값 충분히 허고도 남었당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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