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닭고기덮밥

꿈낭구 2018. 2. 5. 12:48


김치 한 가지 반찬만 있음

요 닭고기덮밥은 훌륭헌 울집 한 끼 식사가 됩니다.

닭다리 두 개를 통마늘과 생강편을 넣고 푹 삶아서 건졌다가

한김 식은 다음 요렇게 살을 발라두고요

닭을 삶은 국물속 생강과 마늘을 건져내고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 다음

당근, 표고버섯, 양파, 미나리를 차례로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샐러드마스타 1Qt짜리 냄비는 아주 앙증맞은 크기라서

달랑 두 식구인 우리에겐 증말 적당해요.

하나 더 마련허고 싶을 정도로 즐겨 사용허는 냄비입니당.

여기다 닭고기를 삶으믄 비릿헌 닭냄새도 안 나고

채소들 색감도 그대로 선명한게 참 좋답니다.

여행 앞두고 냉장고 채소들 처리(?)를 혀야기땜시로

뒤늦게서야 냉장고 속 청경채도 꺼내서 넣고요

다진 마늘과 청주를 조금 넣고 발라둔 닭고기도 넣고요

덮밥 그릇에 갓지은 잡곡밥을 담고

그 위에 밥이 살짝 잠길락말락허게

닭고기 덮밥을 한 국자 떠서 부어주고

달걀노른자를 사뿐히 얹어줍니다. 

식을까봐 뚜껑을 얼른 덮어주고

요넘은 국물 잘박헌게 좋은 내꼬~!

구이김을 가위로 잘라서 위에 고명으로 올려주믄 끝입니당.

담백허고 아주 맛난 닭고기덮밥이 이렇게 완성되었쓰요.

주로 아침메뉴에 요걸 선택하는데요

아무래도 쉽고 간단하기도 하지만

음식만드는 동안 요란한 냄새도 안 나니께...

그 보다도 더 좋은것은

김치만 있음 요거 한 그릇 뚝딱이라는거쥬.

아참~!!

딱 한 가지...덮밥용 밥은 질퍽헌 밥 보다는 약간 꼬들헌 밥이 좋더라구요.

물론 갠적으로 취향에 따라 다르긴 허긋지만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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