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양푼비빔밥

꿈낭구 2018. 3. 11. 23:19


ㅋㅋ오늘 저녁 양푼비빔밥을 먹었쪄용.

어저끄 시골집 미니 비닐온실에서 솎아갖고 온 채소들인디

씻어서 놓구 보니깐 넘 많은거 있죠?

엊저녁에 겉절이로 절반 정도 먹고도 많이 남았어요.

게다가 비빔국수 만들어 먹을라고 사다놓은 냉장고 속의 깻잎도

어쨌든 처리(?)를 해야해서

가위로 숭덩숭덩 잘라넣고

채소들이 넘 많아서 스뎅양푼꺼징 동원됐당게여.

밥은 한 주걱 정도만 넣고

고추장과 매실청을 넣고 참기름 넣어 비벼먹을라구요.

쓱싹쓱싹 비벼서 둘이서 양푼 하나씩 보듬고 먹는디

이거 염소도 아닌디 순전히 채소들만 있고

밥은 오다가다 하나씩 있으니

해도 너무 허는거 아니냐공...

ㅎㅎ 낼 새벽에 여행을 떠나야해서

냉장고를 비워야 했거덩요.

우리가 가끔 찾아가는 팥죽집에서는

보리비빔밥을 양푼에 푸지게 담아서 먼저 나오거덩요.

열무랑 배추랑 들어있어서 정말 맛있거든요.

채소들이 싱싱해서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 허믄서

밭으로 가려고 할 정도로 터프헌 비빔밥이지요.

팥죽 나오기도 전에 푸짐헌 보리비빔밥에 배가 불러

팥죽은 1인분을 나누어 먹고

1인분은 포장해서 가져와서 먹곤 하는데

오늘 저녁 그 비빔밥 만큼이나 푸짐헌 밥을 먹었답니다.

아직도 남은 오렌지랑 토마토가 두 주일을 잘 버텨줄지 몰긋네요.

오이랑 양배추 채 썰어놓은거랑 파프리카 남은것은

샐러드로라도 먹으려고 일회용 용기에 담아뒀어요.

지난번 여행때도 냉장고 속 남은 채소와 과일들로 샐러드를 만들어서

휴게소 커피와 함께 얼마나 맛나게 먹었나 몰라요.

짐 꾸리고 일찍 한숨 자얀디 카메라 사진도 비워야고

자질구레헌 일들이 남아있어서

샤워하고 머리 마르는 동안 뒷정리를 해야겠어요.

이번 여행은 오래전부터 남푠과 함께 가려고 아껴두었던 여행지라서

설렘과 기대로 잠이 올것 같진 않지만

글두...최상의 컨디션으로 즐겁게 다녀오려면 서둘러 마무리허고 잠자리에 들어야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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