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딸기의 제철이 현충일 무렵이었던거 기억하시나요?
딸기밭이 이제는 다 비닐하우스 속으로 들어가서
한겨울에도 딸기를 먹을 수 있게되다보니
제철이라는게 무색해집니다.
어쩌다보니 지금 아니믄 시기를 놓치게 생겼더라구요.
딸기잼을 만들려고 딸기를 두 상자 사들고 왔어요.
좀 자잘한게 싱싱해서 딸기잼 만들기에는 적합할것 같더라구요.
깨끗이 씻어서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뺀 다음
꼭지를 따는 일이 좀 번거롭긴 해도
일년을 두고 먹을 저장식품인 잼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정도 쯤이야...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딸기잼을 샐러드마스타 오일스킬렛을 이용해서 만들려구요.
오일스킬렛에 딸기 2kg을 넣고
230℃로 6분 세팅을 했어요.
요렇게 딸기에서 물이 나와 흥건해졌어요.
보통은 딸기와 설탕의 분량을 동량으로 하여 잼을 만들지만
오일스킬렛을 이용하면 설탕의 양을 줄일 수 있다는게 아주 큰 장점이지요.
저는 딸기의 반 분량인 설탕 1kg만 넣고 만들거랍니다.
오일스킬렛에는 딱 2kg이 넘치지 않을 정도로 알맞은 분량입니다.
이렇게 거품을 걷어내줍니다.
설탕을 넣고 5분 정도 잘 섞어주고요
레몬1개 분량의 레몬즙을 이렇게 만들어두고요
130℃로 온도를 낮추어서
뚜껑을 연 상태로 두고 어쩌다 가끔씩 오며가며 한 번씩 저어주기만 하면 돼요.
세 시간 지나고 딸기잼을 찬물에 떨어뜨려 보아
풀어지지 않음 완성입니다.
미리 준비해둔 레몬즙을 넣고 5분 정도 두었다가
열탕소독된 병에다 나누어 담고
김이 나간 뒤 이렇게 랩으로 감싸 식기를 기다렸다가
뚜껑을 덮어서 보관하려구요.
빛깔도 곱고 맛도 아주 좋은 딸기잼이 이렇게 완성되었네요.
딸기잼은 이렇게 작은 병에 나누어서 담아두는게 좋더라구요.
아무래도 자주 여닫고 덜어서 쓰는거라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