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4일
냉동실 정리차원에서 뒤적거리다가 득템헌(?) 전복으로
울신랑 초여름 몸보신용 전복죽을 끓였슈.
전복이 지법시리 큼지막혀서 도톰허니 먹잘것 있긋드라구요.
내장도 넣어줘야지 진정한 전복죽이 아니긋써라잉?
우선 달군 냄비여다가 참기름을 두르고서뤼
불려놓은 쌀을 달달 볶아주다가
썰어둔 전복을 넣고 뒤적뒤적 볶아준 다음에
물을 붓고 고루 섞어주고 뚜껑을 덮고 중약불로 뭉근허니 끓여줬더니
요렇게 먹기좋은 상태로 전복죽이 완성되얏네요.
소금으로 간을 허고
지난봄 새로 장만헌 이삔 그릇여다가 담고
참기름 휘리릭~ 통깨 휘리릭~~!!
작약이 흐드러지게 피어 꽃이 월매나 화사허니 이쁘던지요.
너무 많이 피워서 제 무게를 감당허덜 못허구서
꽃대가 땅을 향해서 꺾어졌기에
아까워서 꺾어갖고 왔더니
식탁이 훠~언 헙네다그려.ㅎㅎ
맛나게 먹고 나니 슬그머니 드는 생각인즉슨
냉동실에 전복 서너미쯤은 있어줘야 든든헌디...
냉동실 정리를 뻑허믄 헌담서도
요노무 식재료 탐심은 우쨔서 스멀스멀 올라오는지 몰긋네여.
고질병잉게벼라.ㅠㅠ